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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결국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수송능력은 절반으로 급감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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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앵커멘트]
국내 1위, 세계 7위 선사였던 한진해운이 파산선고를 받으면서 창립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정부는 뒤늦게 해운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을 되담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재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한진해운이 파산선고 통지를 받고 40년 역사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는 오늘 한진해운에 대해 파산선고를 내렸습니다.

한진해운의 계속기업가치는 산정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더 높게 인정됨에 따라 파산을 결정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사의 컨테이너 수송능력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직전인 지난해 8월 106만TEU에서 같은 해 12월엔 51만TEU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작년 부산항의 환적물동량도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1년 전보다 2.8% 감소한 982만TEU를 기록했습니다.

한진해운이 몰락하면서 국내 물동량의 상당수를 중국과 유럽 선사가 가져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습니다.

한국선박해양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10척의 선박을 시장가로 매입한 뒤 재용선하는 방식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진이 운영한 부산 신항만 터미널 인수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선박신조프로그램을 활용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5척도 상반기 안으로 발주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해운업 경쟁력이 이미 주저앉은 상황에서 뒤늦게 내놓은 늑장대책이 과연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한진해운의 파산이 한국 해운업의 몰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정교하고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지만 탄핵사태 속에 골든타임을 흘려보내고만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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