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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수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 "올해 매출 30% 성장…이익 실현하는 바이오 대표주자"

재생 의학 기반으로 치료와 미용 모두 공략…글로벌 진출 확대
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올해 회사 목표는 매출액 30% 성장과 높은 영업 이익률 유지다. 이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바이오산업의 대표주자가 되고자 한다."

정상수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사진>는 올해 경영 목표와 관련해 이와 같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엔 강한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국내 최초로 의약품 허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던 기업이 한국 최고의 바이오사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이야기다.

회사는 연어 DNA 정제를 통해 얻은 자가 재생 촉진제인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을 활용해 재생의학을 실현하는 기업이다.

1993년 설립된 회사는 처음엔 의약품 허가 컨설팅 업체로 시작했다. 이후 2008년부터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 확보에 매진해 PDRN®ㆍPN 기술로 다양한 제품을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으며 강릉에 의약품 GMP 공장을 설립했다.

정 대표는 "판교 사옥에 재생 및 항노화 연구소를 확충하고 R&D를 최고의 전략으로 매진하고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경쟁력 무기는 PDRN®이라는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특화 물질이다.

PDRN®는 연어의 DNA에서 추출한 물질로, 각각 조직재생, 피부 탄력에 효과가 뛰어나다.

피부 손상 부위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염증을 줄여주고 빠르게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체내 존재하는 물질이어서 이상반응의 발생이 없고 상처 치료와 조직 재생에 효과적이다.

회사는 PDRN®을 활용해 다양한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연구개발하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재생의학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재생의학 의약품으로 PDRN® 조직재생주사제 '리쥬비넥스주'와 PDRN® 함유 점안액 '리안', 여기에 더해 PN을 주 성분으로 한 의료기기 ‘리쥬란’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재생 의학을 기반으로 치료와 미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제약 바이오 분야에서 의약품과 미용제품의 매출을 균형 있게 가져가는 독특한 사업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건강과 미용 분야에서 삶의 질을 추구하는 한국 바이오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R&D 투자를 동력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정 대표는 "많은 외부의 도전 속에서도 회사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시장에서 차별화된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도 두 자리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4% 감소한 부분인데 신제품으로 리안이 출시되면서 광고비가 증가하고 기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마케팅 인력 확충 및 글로벌 공동 연구가 진행되면서 R&D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액 30%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상장 후 2년간 바이오 시장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한 만큼 성장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올 전반기 중에 3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수준의 신공장을 착공할 것이며 진취적인 M&A 전략을 구사해 2020년 2000억 원대 기업을 이뤄 낼 목표로 전 임직원이 열심히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전략도 마련했다.

우선 유망 신제품 출시와 신성장 동력으로서 화장품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확장키로 했다.

정 대표는 "PDRN® 관절강 주사제가 올 하반기에 출시돼 1,300억 원 대 관절강 시장에 단 기간에 침투 할 것이며, PDRN®을 활용한 관절용 건강기능식품도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쥬란 힐러의 속효성을 보강한 제품 등 다수의 신제품 개발이 예정돼 근골격계 분야 및 미용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대표적 미용 제품인 리쥬란 힐러는 2014년 발매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 들어 올해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또 피부 전문가들로부터 입증된 C- PDRN의 재생 효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재생화장품을 올 하반기에 B2C제품으로 다수 발매 계획이다.

수출 시장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지난 2014년부터 자체 생산 제품의 수출을 시작해 전년도부터 수출 비중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시술용 화장품 디셀의 중국 위생부 승인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리쥬란의 수출도 활발히 되고 있다.

특히 리쥬란은 지난해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업체와 수출 계약을 맺고 허가가 진행 중에 있으며, 가장 중요한 시장인 중국과의 파트너 선정에 신중을 기하여 전반기 중 계약 마무리하고 등록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중동 등 해외에 플랜트 수출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라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결과물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바이오텍사와의 신약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니라 해당 기술을 자산화 해 세계로 역수출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현재 스웨덴 프로모어사의 두 가지 신약을 아시아판권과 세계시장 공급권을 확보하고 라이센스아웃을 추진 중이다.

정 대표는 "이 길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해외 진출 전략으로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의 훌륭한 성공사례가 되리라 확신하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 빠르게 성장해 온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회사가 그리는 큰 그림은 국내 시장이 아니라 세계 시장을 품는 것이다.

정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상장을 진행하였던 만큼,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더 높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공동 대표인 정 대표와 안원준 대표는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안 대표는 경영 투명성 확보 속에 매출 증대에 중점을 두고, 정 대표는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진출에 매진키로 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도 경영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자사의 성장 전략을 투자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가져, 주식시장에서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무엇보다도 정도 경영 하에 훌륭한 실적으로 고배당과 지속 성장을 이루는 것이 주주들에 대한 최고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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