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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러닝, 대규모 적자로 실적 정정...메리츠證 "염려할 사안 아냐"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청담러닝의 2016년도 실적이 잠정공시와 달리 대폭 적자로 정정됐다. 그러나 부실을 털어낸 점이 오히려 회계를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청담러닝은 지난 22일 정정공시를 통해 지난 2016년도 매출을 1,487억원에서 1,41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39억원에서 53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약 28억원에서 -171억원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외부감사 결과 해외매출 수익인식 기준을 발생주의에서 현금·안분주의로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6년 매출 약 65억 7,000만원과 2017년 추가 발생분 약 3억 5,000만원을 계약 연수에 따라 안분인식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앞으로 5년에 걸쳐 인식된다. 기존 거래사실 관계는 변함 없다고 청담러닝 측은 덧붙였다.

또한 자회사 관련 지분과 부실 채권 등 장부에 잡혀있던 주요 투자자산 금액 152억원도 모두 상각 처리한 영향이 담겼다.

이에 대해 메리츠종금증권은 염려할 사안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3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주가 상승 동력이었던 해외 수입이 2016년 이익에서 빠져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해외 수입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나누어 반영된다는 점에 주목하자"며, "계약이 취소되었거나 비용이 더 들어가 손실이 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부실 자회사 지분을 전액 상각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간 영업이익이 나도 손상차손이 매년 발생하여 늘 찜찜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에이프릴(April) 어학원 수강생은 1만 6,000명을 넘었고 중국 온리에듀케이션 로열티 매출액도 하반기부터 발생된다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배당수익률은 5.0% 달한다고 덧붙였다.

김승철 연구원은 "기업가치는 미래 이익을 반영한다"며, "매수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12개월 목표 주가는 2만 6,5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22일 종가(1만 5,700원) 대비 68.8% 상승 여력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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