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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냅챗 따라잡기? 네이버 스노우 벤처캐피탈 인수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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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앵커멘트]
재미있는 스티커와 메신저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메시징 앱 스노우. '한국판 스냅챗'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스노우가 벤처캐피탈을 인수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가 23일 게임개발사 파티게임즈로부터 벤처캐피탈인 스프링캠프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수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파티게임즈의 스프링캠프 초기 출자금(50억원)을 감안하면 인수 규모가 5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에서 지난해 7월 분사한 스노우는 조직을 계속 키우면서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스노우의 지분은 네이버가 75%, 메신저 서비스 업체인 라인 25%를 갖고 있습니다. 오는 5월에는 라인플러스의 카메라 관련 조직을 흡수합병해 네이버 51.4%, 라인 17.1%, 라인플러스 31.5%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에 인수되는 스프링캠프는 스노우의 100%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인수에 대해 "우수한 역량을 지닌 기술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에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효과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스노우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스노우의 이번 인수는 미국의 인기 메신저인 스냅챗의 행보와 닮았습니다.

스냅챗은 증강현실, 스마트안경 등 다양한 기술 스타트업들을 인수해 단순한 메신저 기업에 머물지 않고 콘텐츠 미디어이자 유통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스노우 역시 서비스 확장의 길목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스노우가 인수한 스프링캠프는 2015년 파티게임즈의 프라이빗에쿼티(PE)로 시작해 2016년 벤처캐피털 허가를 받아 스타트업을 발굴해왔습니다.

인공지능 기술 기업인 수아랩부터 팬 크리에이터를 위한 플랫폼 팬덤, 모바일 룩북 서비스 샤핀잇 등 투자 분야도 다양합니다.

스프링캠프는 스노우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전략적으로 탐색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투자 기업의 서비스가 스노우에 접목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스프링캠프는 네이버 스타트업 투자의 구심점인 'D2 스타트업 팩토리'와는 별도로 스타트업을 발굴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스노우의 벤처캐피탈 투자 실험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가 될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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