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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마의 벽' 국민소득 3만달러...더딘 성장에 지갑 닫아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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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벌어들이는 연 소득이 11년째 2만달러대에 머물렀습니다. 선진국 진입 관문으로 통하는 3만달러를 도통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데요. 정체된 성장에 주머니 사정까지 넉넉지 않다보니 가계는 지갑을 닫고 저축을 늘렸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소득은 2만7,000달러대.

2만달러에서 3만달러를 넘기까지 일본은 4년이 걸렸는데 우리나라는 벌써 11년째 문턱을 못 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과 정부 몫을 뺀 온전한 가계의 소득은 제자리 걸음 수준입니다.

가계총처분 가능소득(PGDI)은 전년보다 0.9% 소폭 증가해 3년째 1만5000달러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소득 정체는 원달러 환율 2.6%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이지만, 그보다 부진한 성장률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률은 2.8%로 2015년 이후 2년 연속 2%대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싱크] 정규일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내수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건설투자 기여도가 전년 1%p에서 1.6%p로 상승했으나 설비투자 기여도는 전년 0.4%p에서 -0.2%p로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소득은 그대로인데 빚 부담은 갈수록 늘어나면서 가계는 어쩔 수 없이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8.9%로 195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정훈 / 서울시 노량진
"제일 소비를 줄이는 게 옷, 신발, 꾸미는 거..소득이 줄었다기보다 물가가 너무 올랐어요."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저축은 되레 늘어 지난해 저축률(35.8%)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과 비등해졌습니다.

[스탠드업]
올해도 2% 중반의 더딘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본격적인 고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가계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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