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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예탁원 '저비용 고효율' 퇴직연금 플랫폼 안착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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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앵커멘트]
은행과 보험, 증권업계가 모두 운용하는 퇴직연금은 다양한 금융사들이 참여하다보니 업무처리 과정이 상당히 복잡했는데요, 이 구조가 너무 복잡해서 새로운 제도나 정책을 시행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최근엔 이런 복잡한 구조를 크게 개선했다고 하는데요, 증권부 이수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 질문1. 안녕하세요 이수현 기자. 퇴직연금은 은행 상품도 있고, 보험이나 증권사 상품도 제각각 따로 있잖아요. 그래서 업무과정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어떤 문제가 있던 건가요?

▶▶▶ 네 퇴직연금의 경우에는 신탁, 보험, 펀드 등 각 금융사별로 만든 상품이 있고, 이 상품을 잘 살펴보면 그 상품의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회사가 따로 있고, 판매하는 곳이 따로 있을 수가 있다는거죠.

예를 들어 제가 어떤 은행에 가서 한 보험사의 퇴직연금 상품에 가입했는데 이 상품을 운용하는 건 다른 자산운용사가 되고 뭐 이런 구조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물론 겸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모든 업무가 한 금융사에서 이뤄지기도 하고, 모두 다른 금융사가 될 수도 있는거죠

그럼 이 과정에서 각 금융사들이 상품에 대한 정보를 계속 서로 주고받아야 하는데 의사소통채널이 과거에는 제각각이었던거죠.

은행과 보험, 증권 등 업권별로 중계센터가 분산돼 있거나 아예 사업자간 직접 연계된 식이었습니다.

정부도 퇴직연금 인프라 운영에 있어서 난맥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중복되는 인적, 물적 부담이 컸다고 봅니다.

특히 정부가 새로운 퇴직연금 정책을 마련해도 복잡하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인프라 때문에 이를 시스템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 질문2. 네 그래서 정부가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차원에서 이런 업무기반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개선이 된 건가요?

▶▶▶ 퇴직연금 인프라가 워낙 고비용 저효율이다보니 정부가 퇴직연금 활성화에 앞서서 전산 시스템과 네트워크 등의 업무기반을 효율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나선건데요, 이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지난 2014년부터 '퇴직연금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했습니다.

예탁원에서 퇴직연금 업무처리에 대한 표준전문 관리기관을 담당하고, 시스템을 일원화시킨 겁니다.

퇴직연금 사업자간에 하나의 표준 네트워크망을 구축해서 퇴직연금시장에 참여한 전 업권을 중앙 집중 네트워크로 연계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퇴직연금 플랫폼을 통해 인프라의 효율성은 높아지고 비용도 크게 절감됐는데요, 운용지원 업무의 경우 불필요한 회선비용이 절감되면서 절반 수준으로 비용이 절약됐습니다.


업권별로 크게 달랐던 퇴직연금 업무처리가 표준화, 자동화되면서 정보 교환과 거래내역 확인도 빨라졌고요. 원래 목적대로 정부가 퇴직연금에 대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퇴직연금에 새로 참여하는 사업자나 새로운 상품을 시스템에 추가하기도 간편해졌습니다.

▶▶▶ 질문3. 여러모로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이 시장에 도입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퇴직연금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도입해왔다고 했는데 지금은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죠?

네 예탁원의 '퇴직연금 플랫폼'에는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퇴직연금 사업자 45곳이 참여했고, 현재는 옛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합병하면서 퇴직연금 사업자 44곳이 참여한 상태입니다.

이 외에 우정사업본부와 유진투자증권 등 퇴직연금 사업자가 아니라 상품만 출시한 회사들까지 46곳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탁원의 퇴직연금 플랫폼은 이해관계자가 많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특정 업권에 치우치지 않은 공정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업권간 이해상충을 막고, 하나의 통일된 의사소통 채널을 제공하는거죠. 새로운 퇴직연금 정책에 대한 의견을 모을 때도 협의 과정이 단축될 수 있고요.

예탁원은 앞으로도 사업자들과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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