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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2017년 수출 전망 긍정적이지 않다"

도강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도강호 기자] 중견기업들은 대체로 올해 수출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일 '중견기업 2017년 수출 전망·환경'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중견기업 가운데 46.4%가 수출이 지난해와 동일할 것으로 답했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0.1%로,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23.5%)보다 많았다.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중견련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 사드 배치 관련 중국 제제 강화, 미국과 중국의 통상 분쟁 현실화 등 대외 요인과 탄핵 정국의 경제 컨트롤 타워 부재, 조기 대선 이후 급격한 경제 정책 변화 등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진 결과로 해석했다.

이번 조사에는 제조업 분야 139개, 비제조업 분야 27개 등 166개 중견기업이 참여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1000억 원 미만 기업이 44개, 1000억 원 이상 3000억 원 미만 기업이 71개, 3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 기업이 41개였다. 매출 1조 원 이상 기업도 10개가 조사에 참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중 통상분쟁은 미국에 진출한 85개 기업 가운데 46개 사가 부정적 요인으로 판단했다. 또 중국에서 활동 중인 112개 기업 가운데 61.6%가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해 미중 통상분쟁을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로 발생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중견기업도 소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 제지가 현실화되면 중국 진출 중견 기업의 49.1%는 경제 제재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 예상 피해금액은 8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악화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 아래 주요 대선 주자들의 정책 공약은 기업 규제와 복지성 지원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을 뿐 수출 환경 개선을 위한 통상 전략은 전적으로 누락된 상황"이라며 "차기 정부는 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외교, 통상 교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해외 판로 확보 및 신규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도강호 기자 (gangdogi@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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