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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키즈 등장, 어린이 콘텐츠 플랫폼 대전

조은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유튜브가 '유튜브키즈'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며 키즈 콘텐츠 플랫폼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에 유튜브가 선보인 유튜브키즈는 어린이들에게 최적화된 동영상 시청 환경과 아이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린이용 앱이다.

부모가 아이의 시청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데, 자녀의 나이에 맞는 콘텐츠를 감상하게 하거나 시청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을 제공한다. 검색설정을 통해 아이가 검색을 하는 것을 허용할 지, 앱에서 보여지는 일부 콘텐츠만 볼 수 있도록 할지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해외 앱 마켓 계정으로 접속해야만 유튜브키즈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유튜브 플랫폼을 통한 국내 키즈·교육 콘텐츠 시청 시간은 2015년 대비 95%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국내 인터넷 기업들 역시 플랫폼 강화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판 서비스를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어린이용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광고 차단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광고 기능을 차단한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유튜브레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한편, 카카오의 경우, 유아 콘텐츠 전문 자회사인 블루핀의 키즈 애듀테인먼트 앱 '키즈월드'의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지난달부터‘카카오키즈'로 새롭게 선보였다.

카카오키즈는 카카오페이지, 키즈노트 등 카카오 콘텐츠 및 키즈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인프라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유료 모델도 적용했다. 카카오키즈 앱 다운로드는 무료지만, 무료 콘텐츠 외에 모든 프리미엄 콘텐츠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월 구독권은 1만원이다. 코인 구매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만 이용 가능하다. 기존 콘텐츠 플랫폼이 광고 외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카카오키즈가 주목받는 대목이다.

카카오키즈는 앱 외에도 삼성전자 갤럭시탭A 7.0 버전을 활용한 어린이 전용 탭 카카오키즈탭'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는 목표다. 이미 ​4월말, 카카오키즈의 중국어 버전 서비스를 중국 내 로컬 안드로이드 앱마켓인 360, 바이두, QQ에서 선보였다. 또한,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전세계 200여 개국에 영어 버전을 서비스하는 등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수 블루핀 대표는 "향후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카카오키즈가 서비스중인 콘텐츠를 현재 2만여 종에서 10만 여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어린이 전용 콘텐츠 채널 쥬니버와 함께 네이버TV의 키즈TV를 통해 콘텐츠를 확충하고 있다.

특히 키즈 크리에이터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동요, 동화, 인기 애니메이션 등을 비롯해 쥬니버 제공 콘텐츠 약 4만여 중 키즈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약 1만여건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는 '캐리와 장난감친구들', '허팝', '도티' 등 인기 키즈 30위 채널을 네이버TV 내 키즈TV 에 입점시키는 등 지난해 한해 50여개의 크리에이터 채널을 신설했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크리에이터들은 6개월간 채널 운영을 집중 가이드하고 월별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분기별로 인기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고, 올해 말에는 우수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시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신경쓰고 있다. 어린이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쥬니버앱 내 네이버 음성 인식 검색 기술 도입해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어린이들에게 불필요한 채널은 노출되지 않도록 채널 잠그기, 시간 제한 등 제어기능 또한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쥬니버는 성별·연령별 사용자 맞춤 콘텐츠 추천과 자주보는 영상 바로가기 등을 통해 사용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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