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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 또 백신 부족…'백신 국산화' 위한 대책은?①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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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앵커멘트]
또 다시 백신 부족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영유아들이 필수적으로 접종하는 파상풍, 소아마비 감염 등을 예방하는 백신이죠.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서는 '백신 국산화'가 시급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토종 백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정희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또 다시 발생한 수입 백신 품귀현상.

이번엔 영유아들이 필수적으로 접종하는 파상풍, 소아마비 감염 등을 예방하는 테트락심이라는 백신입니다.

백신을 공급하던 사노피-파스퇴르가 생산을 줄이면서 수급에 비상이 걸린겁니다.

전문가들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백신의 안정적인 수급은 중요한 문제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조혜경 /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감염병의 예방과 발생 시 조절을 위해서 백신이 비용 대비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이 국가 보건 정책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

만성적인 백신 수급 불안을 덜기 위해선 공급선 다면화와 함께 낮은 백신 자급률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된 21종의 백신 가운데 우리의 자체 능력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백신은 5종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백신자급률이 23.80% 정돈건데요.

현재 5종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국적 제약사로 부터 백신 원액이나 완제품을 사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수입 의존도로 인해 백신 부족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백신 국산화'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습니다.

다행히 국내 기업들이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최근 토종 백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막대한 자금을 R&D에 투자한 결과입니다.

녹십자는 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 (Td) 백신의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올 11월 출시 예정으로 상당한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터뷰] 안동호 / 녹십자 상무
"성인용 Td 백신 같은 경우 전 세계 시장이 9000억 원 정도 되고 국내 시장은 30억~40억 원 정도 됩니다. 아마 수입 대체 효과는 한 20억~3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 외에 SK케미칼이 대상포진 백신과 자궁경부암 백신을 개발하는 등 다른 제약사들도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도 백신협의체를 만드는 등 백신 국산화에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백신은 연계 협력이 중요한 분야라고 말하면서 원할한 협력을 위해선 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김우주 /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우리나라가 잘 할 수 잇는 것은 빠르게 따라 잡는 것이고 단기간에 연구협력에서 제품을 내는 것이 장점이긴 한데 백신은 더 많은 학제와 분야, 여러 부처가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통제해야지 백신 개발에 성공할수 있을 것 같아요. "

새로운 감염병 출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백신주권' 확보는 국가경제력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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