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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KS인증 공기청정기는 왜 없을까?①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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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앵커멘트]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안전성을 고려해 정부가 인증하는 제품을 찾고자 하지만 정작 KS마크를 획득한 공기청정기는 시장에서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이제는 가정집의 필수품이 된 공기청정기.

소비자들은 안전성이나 제품 성능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인증마크를 보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기청정기를 대상으로 하는 인증은 대표적으로 CA인증과 KS인증이 있습니다.

CA인증은 공기청정협회라는 민간 기관이 인증해주는 것이고 KS인증은 국가가 인증을 해준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KS인증을 받은 제품은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KS인증 공기청정기는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 것일까요?

현재 CA인증과 KS인증의 기준은 거의 비슷합니다.

세부적으로 청정화능력 시험은 거의 동일하고 소음 발생 기준과 허용 오존 발생량도 동일합니다.

기준이나 인증 절차 등이 거의 동일하지만 KS인증이 법적으로 강제사항이 아니다보니 회사가 직접 표준 제정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표준을 더 선호하게 됐다는 겁니다.

[녹취]업계 관계자
"사측에서는 그걸 더 선호하는데...자기들끼리 서로 논의도 해보고 그렇게 만들어서 그런건줄 몰라도 단체표준쪽에 많이.. "

문제는 CA인증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KS인증은 점점 더 사문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유독물질에 대한 검사입니다.

지난해 CA인증을 받은 공기청정기에서도 가습기 살균제에서 나왔던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검출됐습니다.

현재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는 CA인증 기준에 이를 반영해 개정에 들어간 상태지만, KS인증은 여전히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KS인증을 받지 않으니 사실상 개정의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소비자들은 국가가 인증해주는 한층 더 안전하고 높은 성능의 제품을 쓰고싶지만 실제로는 입소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공기청정기를 선택할때 어떤 기준으로 사는지?)블로그도 보고 검색도 하고, 입소문도 듣고 그랬던 것 같아요."

공기청정기에 대한 더 높은 안전과 성능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정부와 업계 모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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