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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아들 노건호 삭발 이유는? “탈모 때문, 전국 탈모인들에 위로의 말씀 드린다”

백승기 기자



노무현 아들 노건호씨가 삭발한 이유가 ‘탈모 때문’이라고 밝혔다.

23일 노건호씨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날 노건호씨는 삭발을 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노건호씨는 “공식적인 행사지만 개인적인 해명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헤어스타일에 변화가 좀 있었다. 정치적인 의사표시도 아니고 사회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종교적인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 심하게 탈모현상이 일어났는데 탈모반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군데여서 방법이 없었다. 본의 아니게 속살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에서 별다른 원인 없이도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조금 스트레스 받은 것 외에는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걱정 안하셔도 된다”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전국의 탈모인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동병상련의 정을 전하는 바이다. 저는 이미 다시 나고 있다.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노건호씨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시고 멀리서 지켜봐주시는 많은 분들 또 지금 까지 고인을 추모해주시고 뜻을 기려주시는 많은 지지자 분들 무엇보다 고인을 기억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드린다”며 “어떤 분이시든 이번 추도식은 감회가 남다르실 것이다. 저와 유족들 역시 오늘 추도식을 맞이하는 이 마음을 이 감격과 회한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 그저 역사와 민심앞에 경외감을 느끼며 오랜 길을 함께 걸어오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릴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님이 역사의 도구로서 하늘이 정해주신 길을 걸어가신 것인지 아니면 시대를 가로질러 결국은 역사의 흐름에 새로운 물꼬를 트신 것인지 저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다만 아버님이 꿈꾸신 대로 앞으로의 한국에 새로운 첫물결이 흘러 밝은 새 시대의 힘찬 물줄기가 계속되길 기원할 뿐이다”라며 “아버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오늘 같은 날엔 ‘막걸리 한 잔 하자’라고 하셨을 것 같다. 아버님을 사무치게 뵙고 싶은 날이다.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노무현 재단 라이브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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