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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과 하남에서 즐기는 맛집 드라이브 데이트

김지향 기자


정국이 안정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로 외식이나 나들이를 가는 이들이 많다. 서울 동부권에서는 경기도 하남 미사리 상권과 접근성이 좋은 강동구 천호동, 둔촌동 일대가 극장, 공원, 산책로, 카페거리, 맛집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아 가보기 좋다.

조금 여유가 있다면 재건축을 앞둔 둔촌동 주공아파트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이인규 작가의 ‘안녕, 둔촌주공아파트’라는 책을 참고하면 더욱 좋다. 아파트 단지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추억을 돌아보고 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국내 최대 복합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아쿠아 필드, 스포츠 몬스터, 플레이타임 등의 놀이 공간과 서점, 극장 등은 물론 유명 한식, 일식 맛집과 수제맥주 전문점 등이 입점해 있다.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차 유명 브랜드 테슬라도 직접 보고 시승이 가능하다. 근처의 미사리 쪽은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다.



가족 동반 외식이라면 주차 걱정 없고 대화하기 여유로운 공간에서 식사할 필요가 있다. 장어요리 애호가라면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장어구이 맛집 ‘양도령숯불민물장어’를 추천할 만 하다. 이곳에선 고창, 영광산 풍천장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소금구이 단일 메뉴만 있을 정도로 식재료인 장어 상태와 맛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한약재를 넣고 달인 특제 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장어구이 특유의 풍미가 베어 나온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한 상 가득한 밑반찬 역시 고객의 입맛을 북돋아준다. 서버 직원이 장어를 구워줘 편하게 즐기기 좋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모임을 위한 룸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정성이 들어간 푸짐한 엄마 밥상으로 한 끼 식사를 한다면 천호동에서 하남 방면으로 오다 보면 나오는 강동구 한정식 맛집 ‘진진반상 강동점’을 고려할 만하다. 이곳은 따뜻한 돌솥영양밥에 간장게장, 돼지 불고기, 우렁 쌈장, 찌개류, 고등어 무우 조림, 나물류 등 다양한 종류의 균형 잡힌 30첩 반상을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동일한 금액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180석 규모의 고급 한식 레스토랑 분위기에 개별 룸도 많고 주차장도 넉넉해 가족 외식 모임이나 데이트 장소로 이용하기 좋다.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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