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백수오 TV홈쇼핑 재개 실패..."재도전 할 것"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제품이 TV홈쇼핑 재도전에 실패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신뢰회복 노력을 기울여 지속적으로 판로개척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TV홈쇼핑은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제품의 판매 방송을 고려했지만 상품선정위원회 심사 단계에서 이를 탈락시켰다.
한 관계자는 "과거 이엽우피소 파동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특히 외부위원들 사이에서 백수오 제품 판매를 우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내츄럴엔도텍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엽우피소 파동이 터지기 전까지 백수오 매출은 약 80~90%가 TV홈쇼핑을 통해 이뤄졌다. 내츄럴엔도텍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TV홈쇼핑 판매 재개가 필수적이다.
지난 2014년 매출 1,240억원을 기록했던 내츄럴엔도텍은 이엽우피소 파동 때문에 2015년 매출이 445억원으로, 2016년에는 66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2년 연속 1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탈락 사유를 보강해 다시 홈쇼핑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일단 홈쇼핑 한 곳에서 (판매 방송이)시작되면 다른 채널에서도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15년 6월 내츄럴엔도텍과 김재수 당시 대표이사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내츄럴엔도텍의 납품 구조와 검수 과정을 조사한 결과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