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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4번 홀인원?' 이상하다했더니 역시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캐디, 보험설계사 등과 짜고 '골프 홀인원 보험금'을 허위로 타낸 보험 사기범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28일 허위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하는 방식 등으로 홀인원 보험금을 타낸 보험 사기범 32명을 검거하고 혐의가 의심되는 140명을 적발해 금융감독원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보험설계사 21명이 포함돼 있다.

홀인원 보험은 골프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경우 각종 축하금 등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 지급된 홀인원 보험금은 모두 1,049억원에 이른다. 1건당 평균 지급액은 332만원이다. 일반인이 홀인원을 성공시킬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에 비하면 홀인원 보험금은 급증해 금감원이 기획조사를 벌여왔다.

적발된 유형 중에는 보험설계사가 개입해 허위 영수증을 제출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보험 계약자들이 캐디와 짜고 가짜 홀인원 증명서를 발급 받은 뒤, 허위 홀인원 비용 영수증을 작성해 제출하는 식이다.

연간 4회 이상 홀인원 보험금을 받은 사람, 5개 이상 보험에 가입해 1,000만원 이상의 보험금을 수령한 사람도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결국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로 이어진다"며, "사기 발생사실을 알게 되면 금감원이나 보험사에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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