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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계 자금 언제든 차익실현 가능…영국 총선 결과 주목해야"-대신증권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대신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2,370포인트를 넘은 상황에서 유럽발 변수에 따라 유럽계 자금이 언제든지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8일(현지시각) 예정인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의석 점유에 실패할 경우, 국내 증시에서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5일 “4월 20일 이후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는 유럽계 자금으로 추정된다”며 “유럽계 중에서도 영국과 룩셈부르크 등 헤지펀드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코스피의 강한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순매수 자금이 유럽계 자금 중에서도 헤지펀드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도 조언했다. 투자성격이 다소 공격적인 만큼, 강한 상승세를 주도할 수 있지만 반대로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영국 총선이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자극할 수 있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며 “최근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좁혀지면서 보수당의 과반의석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수당이 과반의석 점유에 실패할 경우 법안마다 의회의 협의가 불가피해진다. 이 과정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협상과 관련된 잡음이 커질 수 있다. 이는 파운드화와 유로화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영국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높이는 변수라고 봤다.

이 팀장은 “또 유럽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강화될 여지는 크지 않다”며 “경기회복 모멘텀과 기대감이 둔화될 경우 국내증시로 대거 유입됐던 유럽계 자금은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유럽발 이슈를 바라보는 투자심리가 더 좋아진다기 보다는 경계심리가 커질 수 있다고 본다”며 “유로화 장세에 제동이 걸릴 경우 유럽계 자금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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