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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아들 징계 절차 개입한 적 없어-몰래 혼인은 잘못한 일”

백승기 기자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몰래 혼인 신고, 아들 퇴학 무마 의혹 등에 대해 해명했다.

16일 안경환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안경환 후보자는 “가장 큰 잘못은 저의 20대 중반 청년 시절에 저질렀던 일이다”라며 “저는 당시 저만의 이기심에 눈이 멀어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다. 저는 즉시 잘못을 깨닫고 후회했으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스스로를 치료하면서 제 생에 가장 힘든 시간을 가졌다”고 몰래 혼인신고를 한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그 후로 저는 오늘까지 헛되이 거듭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았다. 학자로서 글쓰는 일로 살아오면서 그때의 일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한 가지 말씀 드릴 것은 그 후에 후회와 반성을 통해 저의 이기적인 모습을 되돌아보고 참된 존중과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 되돌아보게 됐다. 이 모든 사실은 아내도 잘 알고 있다. 젊은 시절의 잘못으로 평생 반성하고 사죄해야 마땅함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들 퇴학 무마 의혹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떠나 제 아이의 문제는 오랜 세월을 교육자로 살아온 제게는 참 아픈 부분이다. 아들은 재학하던 학교의 학칙을 위반했다. 학내 절차를 거쳐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제가 절차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며 “학교 측에서 징계절차에 일환으로 학생의 반성문과 부모의 탄원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절차에 따라 청원의 말씀을 드린 것 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자는 “제 자식은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징계하더라도 상대방 학생은 최대한 선처를 바란다고 썼다. 필요하다면 탄원서 공개하겠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해 고심 끝에 결정했을 텐데 큰 누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책과 칼럼 논란에 대해서는 “저는 평생 수 많은 글을 써 왔다. 지금 다시 되돌아봐도 부족한 글이지만 책과 글의 전체 맥락을 유념하여 읽어 달라”며 “다만 어떤 글에서도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으며 저 역시 남성으로서 남성의 본질과 욕망을 드러냄으로서 같은 남성들에게 성찰과 반성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 후보자는 “제 자신의 잘못을 더하여 자식문제까지 말씀드리게 돼 송구스럽다. 국민여러분과 저를 아껴준 많은 분들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칠십 평생 학자와 글쓴이로 살아왔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하고, 국민의 여망인 경찰 개혁과 법무부의 탈검사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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