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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중국 안방보험…동양ㆍ알리안츠생명 어쩌나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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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글로벌 '큰 손'으로 부상하며 승승장구하던 중국 안방보험이 최악의 위기에 휘말렸습니다. 회장 구금설부터 사업 중단 소식까지 쏟아지고 있는데, 안방보험이 사들인 국내 금융회사들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안방보험' 사태 일파만파

[기사내용]
지난 1분기 3개월 동안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은 은행에서 각각 5천억원 규모의 보험 상품을 팔았습니다.

은행에서 판매되는 보험, 이른바 '방카슈랑스'는 주로 저축성 상품 위주로 구성됩니다.

저축성보험 매출이 부채로 잡히게 되는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을 앞두고 다른 보험사들이 이를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는 것과 반대되는 행봅니다.

두 보험회사가 이처럼 과감한 영업전략을 펼칠 수 있는 건,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회사의 대주주는 현재 중국 안방보험.

자본 기준 중국 1위 대형 보험사인 안방보험은 지난 2015년 동양을 시작으로 지난해 알리안츠와 우리은행 지분까지 사들이며 국내에서도 광폭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올 들어서는 동양과 알리안츠에 각각 5300억원, 2200억원의 추가 자본을 투입했고, 앞으로 한국 금융시장에 10조원 가량을 더 투자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반부패 사정 칼날이 중국 안방보험의 최고위층인 우샤오후이(吳小暉) 회장을 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우 회장의 혐의나 구금 사실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 회장은 안방보험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은행들의 판매 중단 조치로 안방의 보험료 수입은 급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방 측의 추가 자본 수혈을 기대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해오던 동양과 알리안츠도 난처한 상황이 됐습니다.

현재 두 회사의 건전성이 위험 수위는 아니지만 향후 자본 확충과 합병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과 두 회사 측은 "한국은 중국과 별개로 전문 경영인 체재로 운영 중"이라며 "당장 경영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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