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소형주 실적 회복세…IT 호황 낙수효과도 기대"-KTB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KTB투자증권이 대형주 상승 피로감으로 중소형주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까지 중소형주 실적이 역성장 했지만, 2분기 들어서는 이익회복 전망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김영옥 KTB투자증권 스몰캡 연구원은 “중소형주가 그간 부진했던 이유는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대형주의 이익성장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진 반면 중소형주의 실적은 2분기부터 역성장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 같은 흐름은 지난 1분기까지 이어지면서 기관으로부터 중소형주가 소외되고 대형주 집중 현상이 나타난 것 역시 중소형주의 이익 가시성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말부터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는 판단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중소형주 주당순이익(EPS) 성장세는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지만, 2분기는 15.2%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같은 기간 대형주의 EPS 성장세가 17.2%에서 5.1%로 둔화됐음에도 불구, 수익률 괴리는 오히려 확대됐다”며 “대형주의 상승 피로감은 중소형주의 상대적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강세장에서 중소형주가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낙수효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키워드는 ‘증설’”이라며 “전방 증설 투자로 장비와 소재, 부품 등 후방산업에도 증설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IT중소형주의 낙수효과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 3분기 이후 중소형주의 기관 매도 확대 추세 역시 일단락돼 이익 개선에 따른 수급 공백 완화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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