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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옵틱스'인데…최대주주따라 갈린 주가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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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ING생명은 공모과정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F)라는 점에서 매각 가능성과 배당 불확실성 등의 우려가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 많았는데요. 이런 흐름은 중소형주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F)인 종목들의 주가가 신통치 않다고 하는데 허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OLED 장비업체 필옵틱스.

‘OELD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16%를 훌쩍 넘는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필옵틱스 / 한기수 대표이사 (5월 16일)
“최근에 고객 수요가 많다 보니까, 수요에 맞게 끔 기존 생산능력(capa) 대비 50% 정도 증설을 할 계획입니다.”

반면 하루 뒤 상장한 삼양옵틱스는 필옵틱스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장 후 일주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내 하락전환하며 직전 거래일 기준 공모가를 5% 가량 하회 하고 있습니다.

업종이 다르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무리지만, 일각에선 삼양옵틱스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F)라는 점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두 종목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온도차가 뚜렷한 모습입니다.

필옵틱스는 상장 후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지만, 삼양옵틱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양옵틱스 뿐만 아니라 기업공개가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구주매출로 이뤄지는 경우, 100% 신주모집으로 진행한 기업과 비교해 청약경쟁률과 수익률이 낮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신주모집으로 공모를 진행한 기업과 구주매출을 포함해 진행한 기업의 수익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자입장에서 신주모집을 통한 상장은 기업의 새로운 도약점으로 인식돼 긍정적이지만, 구주매출은 ‘엑시트’가 목적이란 점에서 부정적 인식을 갖게한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구주매출로 이뤄지는 경우 기업가치를 무리해서 높게 가져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보호예수 기간이 얼마나 되는 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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