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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글로벌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스파크랩 제9기 데모데이

도강호 기자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파크랩 제9기 데모데이가 열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도강호 기자] "스타트업은 작게 시작하지만 어느 기업은 한 시대를 정의할 것이다"

스파크랩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9기 데모데이'를 열고 지난 3개월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수행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스파크랩은 2012년 출범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매년 2회 3개월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9번째로 열리는 이번 데이모데이에는 한국, 미국, 프랑스 등 8개국 20여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이한주 스파크랩 대표는 "혁신은 어디에나 일어날 수 있다"며 "9기 데모데이는 새로운 움직임을 목격하고 일부가 될 수 있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서 나온 기업이 한국만이 아니라 전세계를 바꿀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혁신은 여기 작은 곳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모데이에서는 인공지능, 로봇,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페스카로, 프로파운드, 블랜드, 더클로젯 등이 참가 했다.

페스카로는 국내 자동차 보안 스타트업이다. 최근 자율주행자동차나 커넥티드카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가 상용화되면서 보안 기술도 화두로 떠올랐다. 모든 기능을 디지털로 조작할 수 있는 만큼 자동차가 해킹될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페스카로는 자동차와 인터넷을 연결하는 통신기능과 자동차의 각 부분을 전자적으로 통제하는 ECU 모듈에 대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회사다. 보안 기능이 100%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되기 때문에 기존 자동차 제조 공정에 변화없이 현재 상용차에 바로 적용가능한 장점이 있다. 실제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손잡고 올해 말 상용차 50만대에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프로파운드는 기업과 산업 전문가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기업의 경우 최신 정보와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제공한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직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는 것이지만 적시에 적절한 전문가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프로파운드는 각 분야 전문가의 프로필과 자문 비용을 열람하고 바로 연결해서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8개국 6만5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IBM, GE 등 주요 기업 등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전직 임원들이 중심이 된다. 프로파운드는 1월 베타 서비스 출시이후 매달 1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올해 20억원, 내년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블랜드는 영상 채팅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카카오톡 등 메세지 서비스만으로 제한되는 감정이나 현장감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멀리 떨어진 연인들이 원하는 순간 현장에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클로젯은 월 7만9000원에 명품을 렌탈해주는 서비스다. 명품가방 렌탈로 시작해 고객이 늘어나면서 에어비엔비의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서로의 옷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제품 세탁·관리는 물론 손상에 대한 AS도 제공한다. 재구매율이 97%에 이를 정도로 고객 충성도가 높아, 서비스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매출 2만 달러를 달성했다.

해외에서 창업한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키즈벳은 로봇을 원격조정하는 게임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하드웨어 로봇을 만들고 전세계 사용자가 원격으로 접속해 경기장에서 로봇이 싸운다. 영화 리얼스틸의 원격 조정 버전으로 이해할 수 있다. 키즈벳은 올해 10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경기장을 열고 LA, 도쿄, 중국으로 확장해 로봇 대전 스포츠를 육성할 계획이다.

아시안보스는 실제 아시아의 분위기와 서양에 방송되는 뉴스 사이의 차이에 주목한 기업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북한 위기에 덤덤하지만 미국에는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뉴스들이 방송되는 상황이다. 이에 실제 평범한 아시아인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뉴스를 제작해 유튜브에서 50만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학습을 돕는 케이도와 테스트에버리지, VR 영상 플랫폼이자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이머전트VR, 아시아의 독특한 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는 프랫폼 88라이징 등이 발표를 이어갔다.

한편, 스파크랩은 9기 데모데이와 함께 10기 프로그램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도강호 기자 (gangdogi@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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