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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지주사' 제일홀딩스 상장...계열사 주가는 '동반 먹구름'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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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앵커멘트]
하림그룹의 지주회사 제일홀딩스가 오늘(30일) 코스닥에 입성했습니다. 공모금액만 4,000억원이 넘는 대형주인데요. 하지만 상장 첫날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이대호 기자!


앵커1) 제일홀딩스 상장 첫날 주가가 신통치 않네요.

기자) 제일홀딩스 시초가는 1만 8,650원으로 공모가(2만 700원)를 약 10% 밑돌았습니다.

공모가도 희망밴드(2만 700원~2만 2,700원) 최하단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부진한 출발입니다.

개장 이후 1만 9,000원대를 회복하긴 했지만, 여전히 공모가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코스피가 장중 2400포인트를 돌파하는 강세장 속에서도 하림그룹주는 유독 약세였는데요.

엔에스쇼핑과 팜스코, 하림홀딩스, 하림, 선진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이달 초 각각의 고점에 비해 10% 안팎 떨어졌습니다.

한때 제일홀딩스와의 합병 기대감으로 5,400원대까지 급등했던 하림홀딩스 주가는 장중 5%대 급락하며 4,300원선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편법승계 논란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입니다.

한 자산운용사 CIO는 "실제로 계열사들이 (공정위 조사로 인해)재무적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없지만 편법승계 논란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 같다."며, "하림그룹주 투자심리는 각각의 2분기 실적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2) 그래도 제일홀딩스 상장이 시사하는 바는 크죠?

오전 10시 제일홀딩스 시가총액은 1조 3,400억원 수준으로, 코스닥 시총 12위에 올랐습니다.

제일홀딩스의 공모금액만 4,219억원에 달했는데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팬오션 인수 당시 발생한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제일홀딩스는 종속회사만 74개로, 각각 사료와 가금, 양돈, 유통, 해운 등 축산관련 사업으로 수직 계열화 돼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6조 1965억원, 영업이익 4475억원을 기록해 전년도보다 각각 21%, 28% 증가한 바 있습니다.

별도의 사업을 영위하지는 않고, 자회사에서 받는 브랜드 이용료와 배당금이 주요 수입원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주가 흐름은 자회사들의 실적에 좌우될 전망입니다.

제일홀딩스 최대주주는 김홍국 회장(29.74%) 등 8인으로, 지분 66.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향후 하림홀딩스와 합병, 제일사료 상장 등 추가적인 이벤트도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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