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흥부자댁의 정체는 가수 소향! MC햄버거 새 가왕 등극

‘복면가왕’ 흥부자댁의 정체는 가수 소향이었다.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노래9단 흥부자댁'에게 맞서는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방송됐다.

이날 2라운드 첫 매치는 '새파랗게 어린 똘똘이스머프'와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아싸가오리'였다. 스머프의 선곡은 임창정의 '또다시 사랑'을, 가오리는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여행'을 골랐다. 두 사람의 멋진 대결 끝에 가오리가 승리했다. 스머프는 유키스 메인보컬 수현이었다.

두번째 무대는 '울주군 온양읍 발리에서 온 발리걸'과 '맛있으면 0칼로리 MC햄버거'였다. 발리걸은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를, MC햄버거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미싱유'를 로 매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3라운드에 오른 것은 MC햄버거였다. 발리걸의 정체는 '서울대전대구부산'으로 유명한 트로트가수 김혜연으로 밝혀졌다.

3라운드는 '가오리'와 'MC햄버거'가 맞붙었다. 가오리는 야다의 '진혼'을 선곡해 진한 감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MC햄버거는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골라 감칠맛 보이스와 화려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가왕전에 오른 것은 MC햄버거였고, 가오리는 '미친 고음의 원조' 티삼스 김화수였다.

가왕 흥부자댁의 선택은 놀랍게도 비와이의 '데이데이'였다. 흥부자댁은 그동안의 무대와 다르게 자신만의 힙합 스웩을 뿜어냈다. 비와이의 폭풍랩을 따라함은 물론, 특유의 독보적인 고음 폭발도 여전했다. "흥부자댁이 이젠 랩도 한다. 랩한다고 욕한다"며 흥겨운 자작랩까지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유영석은 "귀를 의심하게 할만한 신선한 무대였다. 발성 자체가 힙합과는 맞지 않는데, '나는 노래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하고 싶다. 가왕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구라도 "원래 나는 반가왕파인데, 오늘은 홀린듯이 2번을 눌렀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투표 결과 MC햄버거가 승리해 59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여성가왕 최초로 6연승을 기록하며 여성 가왕 신기록을 수립했던 흥부자댁의 정체는 가수 소향이었다.

소향은 "복면가왕을 하고 보니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팬분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언니 화장은 셀린디온인데 말하는 건 일용엄니라고 하더라"라며 "전 말 되게 많은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에 방송된다.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