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덩케르크, 주연도 주인공도 없다! ‘놀란 표 전쟁 체험’

백승기 기자


다크나이트에서 고담 시티를, 인셉션에서 꿈을, 인터스텔라에서 우주를 다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는 관객들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으로 이끌었다.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에 대해 “전쟁 영화가 아닌 생존의 드라마”라고 밝힌 바 있다. 생존도 전쟁의 일부이기에 영화 ‘덩케르크’는 시작부터 106분간 관객들에게 긴장의 끈을 한 순간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해변에서의 일주일과 바다에서의 하루, 하늘에서의 한 시간을 다룬 이 영화는, 각각의 고립된 상황의 이야기를 해당 상황에 놓인 캐릭터들의 경험을 통해 전달한다.

킬리언 머피, 톰 하디, 케네스 브래너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지지 않는다. 특히 킬리언 머피의 경우에는 극중 이름도 없다. 이들은 그저 덩케르크 해안에서 철수하는 33만 8226명의 군인 중 하나 또는 그들을 도운 군인일 뿐이다.

전쟁 영화 특유의 잔인한 장면도 나오지 않지만 긴장감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독일군 또한 나오지 않는다. 영화는 전쟁 영화가 가지게 되는 선과 악의 구도를 철저히 배제한 채 오로지 덩케르크에서 떠나려하는 인물들에 집중했다.

촬영을 위해 동원된 1300여명의 엑스트라 대부분은 덩케르크와 주변 마을 출신이었다. 토미역의 핀 화이트 헤드는 “절망감에 빠질 때가 있었다. 비가 내려 날씨가 춥고 바람이 심하게 불고 우리는 온 몸이 흠뻑 젖어 있었다. 실제 이 상황을 겪었던 군인들을 생각하게 됐다”며 “해안가에 와서 물이 들어오고 폭탄이 터지는 상황에서 깨달았다. 이제 더 이상 그냥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이제는 그 군인들과 진정 공함하게 됐다. 얼마나 끔찍한 상황이었고 얼마나 힘들게 그 상황을 버텨냈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놀란 감독의 CGI 최소화도 전쟁 체험을 극대화 하는데 이바지 했다. 특히 스핏파이어 전투기와 ME 109 전투기의 대결신은 아이맥스로 관람하는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끝으로 놀란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관객들에게 강렬한 체험이 되길 바란다. 실제 그곳에 있었던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한편, 엔딩크리딧 쿠키 영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진:덩케르크 스틸컷)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