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아내 노소영 관장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
강은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아직 첫 조정기일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조정에는 재산분할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향후 노 관장이 이혼에 동의하고 재산분할을 청구하면 조정 대상에 포함됩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말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히고 한 여성과 사이에서 낳은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전하고 있어 두 사람의 이혼 조정 절차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이혼 조정에 실패하면 두 사람은 이혼 소송에 들어가게 됩니다.
한편,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최 회장 개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문제로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