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심층리포트①] 최저임금 인상, 정유사-주유소 갈등으로 비화

최소라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소라 기자]
[앵커멘트]
최저임금 인상안이 확정되면서 주유소 업계에선 이참에 셀프주유소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셀프 주유기 설치 비용이 비싸다보니 보조금 지원을 두고
정유사-주유소들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불똥이 정유업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되자 주유소 업계에는 셀프 주유소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있습니다.

손님이 직접 주유하고 결제하는 셀프주유소의 특성상 직원 한 명만 으로도 운영할 수 있어 인건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유사 직영주유소는 비용부담을 감당할 능력이 되지만 문제는 개인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자영주유소들입니다.

이들 역시 비용절감을 위해 셀프주유소로 바꾸고 싶어하지만
만만치 않은 주유기 설비 비용때문에 쉽게 전환을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셀프 주유기를 설치하는덴 일반 주유기의 서너 배에 달하는 비용이 들어갑니다.

업계에선 일반 주유소가 셀프주유소로 전환하는 비용을 평균 1억원으로 보고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일부 자영주유소의 경우, 유류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정유사에 셀프 주유기 설치 지원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원금을 주지 않으면 기존 계약을 끊고 다른 정유사와 계약을 맺겠다며 압력도 행사합니다.

그나마 이런 요구를 할 수 있는 곳은 영업이 잘되는 이른바 목좋은 곳에 있는 자영주유소들입니다.

[녹취] 주유소 관계자
"'○○(다른 정유사)에서는 50%(설비 지원)해준다는데 너네 60% 해줄 수 있어?'라고 얘기 해볼 수 있겠죠. 임대 들어가있는것만 내 맘대로 못바꾸는거고 임대 아닌 내땅은 내맘대로 (폴을) 바꿀 수 있는 거지"

목좋은 주유소와 공급계약을 따낼 경우, 정유사 입장에선 수익 증대와 시장점유율 확대라는 이점이 있습니다.

셀프주유기 설치 지원금이 부담이 되긴 하지만 이들 요구를 외면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녹취] 정유사 관계자
"(주유소에서) '내가 점주인데 소유주인데 셀프 하는데 안도와주면 나 ○○(다른 정유사)로 간다' 그러면 정유사에서 담당자가 일부 보조 해주겠죠. 예를 들어 주유기 네 대 중 한 대 정유사가 지원해줄 수도 있는것이니까."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이 셀프주유소 전환 지원금을 둘러싼 정유사와 주유소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소라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