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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업계 "담뱃값 2000원 인하…실현 가능성 낮다"

"한 번 올라간 세금 내려오기 쉽지 않아"
윤석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윤석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담뱃값을 2000원 인하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나, 담배업계는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한 번 올렸던 세금을 2년 만에 다시 내리는 것은 무리수란 것이다. 금연을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법안통과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26일 국내 담배업체들은 자유한국당이 추진 중인 '담뱃값 2000원 인하 방안'과 관련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A담배업체 관계자는 "원래 세금이란 것이 한 번 올라가면 다시 내려오기가 쉽지 않다"며 "더구나 금연장려를 목적으로 세금을 올린 지 2년밖에 안지났는 데, 지금 다시 내린다면 가능성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담배값은 박근혜 정부의 추진으로 인해 지난 2015년 1월 1일부터 2000원 인상된 바 있다.

또 그는 "담배값 인하는 공약으로 내걸었던 홍준표 대선후보가 이제 당 대표가 됐으니, 관련 법안을 추진하는 것 같은데 담배업계 내부에서는 심각하게 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B업체는 "아직 구체적인 법안 내용이 나오지 않아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규제도 강화되고 금연을 권장하는 분위기도 확산돼, 담배값이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현실적으로 한국당 혼자의 힘으로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이라고 지적했다.

담배값 인하 방안은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대선 공약이었고, 선거 이후 최근까지 자유한국당 내에서 꾸준히 논의돼왔다.

26일에는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담뱃값을 인하하기 위한 법안 발의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당정책위원회에서 검토를 거친 후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법안은 담뱃값 관련 세금을 2000원 인하해 담뱃값을 기존 4500원에서 2500원으로 조정하고 향후 2년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윤석진 기자 (drumboy2001@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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