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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변수에 혼돈에 빠진 도시바 매각, 답답한 SK하이닉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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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앵커멘트]
도시바 메모리 매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시바와 협력관계에 있는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몽니에 갈수록 혼돈을 거듭하는 양상인데요. 산업부 김주영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김 기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순탄하게 마무리될 줄 알았던 도시바 메모리 매각이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최근 WD 변수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요.

질문2>
도시바는 지난 달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최근 일본 언론에서 SK하이닉스가 배제될 수 있다는 설이 나왔다고요.


[기사내용]
질문1>
김 기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순탄하게 마무리될 줄 알았던 도시바 메모리 매각이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최근 WD 변수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요.

답변1>
WD는 도시바와 일본 욧카이치 공장을 함께 운영하는 등 도시바에 협력관계에 있는 회사입니다.

WD는 도시바 메모리 매각 초반부터 도시바가 자신들에게 협상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요.

뜻대로 되지 않자 법정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5월 국제중재재판소에 매각 중지 중재 신청을 낸 데 이어 6월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매각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한 겁니다.

이에 맞서 도시바는 WD가 도시바 메모리 매각을 방해해 막대한 피해가 생겼다며 일본 도쿄 지방법원에 우리 돈 약 1조 2,000억 원대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28일(현지시각)에는 캘리포니아 법원의 2차 심문이 예정돼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14일 열린 1차 심문에서는 법원이 매각 중단 가처분 결정을 유보했는데요. 이번에는 도시바와 WD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질문2>
도시바는 지난 달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최근 일본 언론에서 SK하이닉스가 배제될 수 있다는 설이 나왔다고요.


답변2>
일본 언론에서는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에서 SK하이닉스를 빼고, 대신 WD를 넣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27일 아사히신문은 "한미일 연합과의 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분리될 새로운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렇게 되면 "대신 WD가 들어가는 새로운 방안도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도시바가 WD가 낸 각종 소송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도시바는 내년 3월까지 채무 초과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되는 만큼 서둘러 매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도시바가 2016년도 회계연도 감사에서 '부정적 의견'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압박감이 더 커졌는데요.

WD가 제기한 소송들이 마무리되려면 최소 1~2년이 걸리는 만큼 지금이라도 WD를 포함시켜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는 도시바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2차 입찰에서 떨어진 대만 폭스콘과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는가 하면 WD와도 논의를 지속하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계약을 앞두고 시간을 끌면서 여러 변수를 꺼내드는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는데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한달이 되도록, 계약이 답보상태여서 SK하이닉스로서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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