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수’ 래환 울린 박소현의 한마디 “우리가 기억할게요”

빅스타 래환이 박소현의 진심 어린 조언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수상한 가수’에서는 복제가수 뒤 숨은 실력자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인상 깊었던 무대는 무명 가수 히말라야와 복제 가수 김형범이었다.

복제 가수 김형범은 "26세 히말라야다"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홍진영은 "보이 그룹으로 데뷔하셨다고 적혀있다. 언제 데뷔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히말라야는 "2012년도에 데뷔했다"라고 답했고, 박소현은 "2012년이면 엑소, 빅스, AOA가 동기다. 2012년에 엑소가 난리 났었고 풍성한 한 해였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히말라야는 "저희 팀 이름만 안 나왔다"라며 씁쓸해했다.

히말라야는 "활동을 2년 정도 안 했다. 그때는 마지막인지 모르고 노래를 했는데 그 후 공백 기간이 길었다. 앞으로 어느 무대든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거다"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히말라야는 지난주 우승자 보물선을 넘지 못했고, 히말라야의 정체는 빅스타 래환으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허영지는 “데뷔하시기 전에 서바이벌에서 봤다. 제가 그 때 연습생이어서 힘들게 데뷔하시는 거 다 봤다.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 것 보니까 너무 감사하다. 저도 열심히 하겠다”라며 울먹였다.

그러자 래환은 “꼬박 2년이 되어간다. 공백기가. 진짜 울기 싫은데 눈물 날 것 같다”라며 “2년이 되다 보니까 ‘진짜 안 나올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는 그냥 계속 나올 줄 알았으니까”라며 공백기 시절 힘들었던 것을 털어놨다.

또 그는 “되게 어려운 일인 건 아는데 기왕이면 마지막인 것처럼 하고 싶다. 마지막을 예쁘게 기억하고 싶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어떻게 보면 상처가 되어 더 기억하기 싫은 시간이 될 수 있지 않느냐. 그렇게 만들진 말자며 마지막인 걸 알고 행복하고 재밌게 하고 싶다”라고 힘겹게 말을 건넸다.

이에 박소현은 “팬들도 지금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다. 팬들을 생각하면 래환씨가 이 무대에서 본인의 보컬과 매력을 알리고 점점 그렇게 해서 무대를 가져주기를 팬들은 항상 원하고 있다. 오늘 여기 나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우리가 기억하겠다”라고 전하자 빅스타 래환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tvN ‘수상한 가수’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20분에 방송된다.

(사진: tvN ‘수상한 가수’ 방송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