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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양동근, “아이의 숨이 끊어져 있었다” 시청자도 울렸다

김수정 인턴기자

양동근이 딸 사고를 떠올리며 폭풍오열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KOMODO'에서는 코모도 섬 인근으로 이동해 낯선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김병만, 양동근, 조정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 양동근, 조정식은 울타리 집짓기에 착수했다. 능숙한 솜씨로 나무를 다듬는 김병만의 모습에 감탄하며 질문을 이어가던 조정식은 옆에 있던 양동근에게 "아이들이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가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양동근은 아이들에게 설명을 제대로 못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아버지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도 말수가 없으셨고, 무언가에 관해 설명을 해주셨던 기억이 없었다. 어렸을 때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내가 아버지가 되고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대나무를 이용해 불씨를 만들기로 한 김병만은 양동근에게 대나무를 건네며 "아이를 다루듯이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대나무에 붙은 불씨를 흔들던 양동근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오열하던 그의 모습에 다들 당황했다.

이어 양동근은 조심스레 말문을 열어 "과거에 딸 조이가 사고가 났다. 제가 아이를 안았을 때 아이의 숨이 끊어져 있었다. 불씨를 흔드는데, 당시 조이의 모습이 생각났다"며 눈물 흘린 이유를 밝혔다.

양동근은 "당시에는 저도 너무 울고 싶었는데, 아내가 울고 있어서 저까지 울 수가 없었다. 그 일이 지나고 나서 아이가 아픈 상황에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던 나의 모습이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양동근은 "저의 혼을 울린 날이었다. 앞으로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좀 더 확고하게 하기 위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양동근은 현재는 조이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세 자녀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양동근은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출발 며칠 전 딸 조이가 사고가 나서 결국 합류하지 못했었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 in KOMODO’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SBS ‘정글의 법칙 in KOMODO’ 방송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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