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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아이에스, 또 중국에 발목...잔금 지연에 실적↓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씨아이에스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또 발목을 잡혔다.

씨아이에스는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액이 61억여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매출 340억원에 비하면 5분의 1도 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8억 4239만원을, 당기순이익은 -1억 2,3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이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31억여원, 누적 순손실은 55억원대로 악화됐다.

올해 초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통관이 지연된 데 이어, 중국 업체들이 잔금 지급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전극공정 장비가 이미 중국에 납품되고 시험가동까지 완료된 상태지만, 중국에서는 후공정까지 셋업되고 (2차전지)완제품이 양산되면 그때 대금을 주겠다고 한다"며, "매우 곤란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중국 2차전지 업체에 납품됐으나 아직 매출로 인식하지 못한 금액만 250억원 이상이다. 이를 정상적으로 인식했다면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씨아이에스의 6월말 현재 수주잔고는 398억원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30억원이었다.

씨아이에스 측은 "이밖에도 유럽 등 다른 지역 수주가 가시화 되고 있다"며, "신규수주를 통해 내년 실적은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씨아이에스는 최근 수주 국가와 장비를 다양화 하고 있다.

지난 9일 공시된 46억원대 수주는 계약 상대방만 중국 무역회사일 뿐 장비는 모두 일본 2차전지 업체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 업체에 '코터(Coater, 재료를 뿌려 극판을 만드는 장비)'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거래선을 다양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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