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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전국 49곳에서 발견…친환경 농가 비중 '63%'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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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앵커멘트]
농림축산식품부가 전수조사를 마치고 조금 전 최종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나 허용치 이상 살충제가 검출된 농가는 총 49곳이었습니다. 살충제 등을 전혀 사용하면 안 되는 친환경 농가의 경우 683개 친환경 농장 가운데 68곳이 살충제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염현석 기자, 정부가 조사한 1239개 산란계 농장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답변1. 전국 49개의 농장에서 살충제 계란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독성이 강해 법으로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은 전국 8곳 농장에서 검출됐습니다.

플루페녹수론과 에톡시졸, 피리다벤 등 법으로 사용이 금지된 3개 성분도 모두 4곳 농장에서 발견됐습니다.

법으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은 물론, 허용치의 최대 27배 넘게 검출된 계란도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전국 1239곳의 산란계 농장과 시료 채취에 문제가 있었던 121곳의 친환경 농장 검사를 마무리하고,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주도에 양계장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국 모든 지역에서 살충제 계란이 발견된 겁니다.

이번 조사결과의 하이라이트는 허술한 친환경 농장 인증제도와 관리였습니다.

친환경 농장은 정부로부터 3천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받습니다. 또 친환경 마크를 부착하기 때문에 일반 계란보다 가격이 40% 비쌉니다.

이 때문에 법으로 살충제나 농약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어떤 살충제 성분도 검출되면 안되는데 이번 조사 결과에서 683곳 친환경 농장 가운데 68곳이 살충제나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살충제 계란 판정을 받은 농장 49곳 가운데 친환경 농가는 31개였습니다.

살충제 계란 판정을 받은 농장 가운데 63%가 친환경 농장인 겁니다.

또 시료 수거가 부적절하게 이뤄진 121개 농장 가운데 2곳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장별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식약처가 담당하는 유통과정 조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조사 과정에서는 신선대란 홈플러스와 부자특란 외에도 추가로 1건의 살충제 계란이 더 발견됐습니다.


질문2. 조사 결과 살충제 계란 대부분이 친환경 제품으로 나왔는데 친환경 인증 문제점에 대한 해명은 없었나요?

답변2.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번 조사결과 상당수의 친환경 농장 계란이 포함됐습니다.

이 때문에 친환경 농장 인증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살충제 계란 사태 발생 이후 계속 제기됐습니다.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농식품부는 친환경 인증제도 개선책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록 장관은 "선진국형 친환경 동물 복지농장을 확대하고 친환경 인증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고기와 돼지고기에 적용되고 있는 이력추적 관리시스템을 닭과 계란에도 조기 도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유통과정의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인증제도 개선의 세부사항은 다음주중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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