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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시장 개설 15년만에 '300종목' 돌파

변재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변재우 기자] 국내 ETF시장이 개설 15년만에 '300종목'을 돌파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피'등 ETF 5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ETF시장은 총 302종목으로 지난 2002년 개설이후 15년만에 300종목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ETF 순자산총액은 시장 개설 당시 3,444억원에서 8월 현재 28조6,210원으로 80배 이상 늘었고, 일평균거래대금도 올들어 8,6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국내 ETF시장은 상장종목수 기준으로 미국, 독일 등에 이어 글로벌 9위(아시아 1위), 순자산총액(AUM) 기준으로 10위, 거래대금(ADV) 기준으로는 5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ETF 상품이 300종목을 넘어서면서 다양한 투자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이 구축되고 있다는 것이 거래소의 설명이다. 국내외 지수와 국내외 채권, 통화, 혼합자산, 원자재, 해외 부동산 등 20여종에 달하는 기초자산이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지역도 해외로 늘어나고 있고, 섹터면에서도 스마트베타와 고배당 등 전략형 상품과 글로벌 인프라, 4차산업, ESG 등의 상품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ETF 시장에 늘어난 기관 참여가 눈에 띈다. 우정사업본부의 ETF 차익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8월까지 기관 전체의 ETF 일평균거래대금은 2,031억원으로 전년 1,533억원 대비 500억((32%↑)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연기금의 연초 이후 일평균거래대금이 94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고, 은행 327억원(77% 증가), 보험은 221억원(52% 증가) 등 금융기관의 ETF 거래 규모도 함께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보험과 연기금 등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EMP(ETF Managed Portfolio)를 활용한 변액보험, ETF 자문일임형 펀드나 은행의 ETF 특정금전신탁, 증권사 랩어카운트 등 기관 및 개인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ETF 간접투자상품 개발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직연금, 개인연금(IRP 및 연금저축) 및 ISA 계좌를 통한 ETF 직접 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ETF의 투자활용도가 지속적으로 늘고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ETF 상품이 국민 종합자산관리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ETF시장은 코스피200, 레버리지 ‧ 인버스 ETF 등 특정 종목에만 유동성이 편중돼 해외지수와 섹터, 전략지수 ETF 등 다수 종목의 거래가 부진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례로, 일평균거래대금 상위 10종목이 전체 거래대금의 75%를 차지한다.

또 기관투자자가 활용 가능한 일정 규모 이상의 종목 수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평가된다. 순자산금액 1천억원 이상 ETF 종목수는 45종목으로 전 종목의 15%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상반기 국내 최초 채권형 액티브 ETF를 상장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주식형 액티브 ETF 등 새로운 유형의 ETF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ETF시장을 오는 2020년 상장종목수 500개, 순자산총액 50조원의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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