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예상된 악재는 주가에 선반영"-신한금융투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변재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기아차에 대해 예상된 악재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4만 8,000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임금 1심 판결에 따라 3분기 중 약 1조원 규모의 충당금이 설정될 전망"이라며 "직원 1인당 약 3,0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임금 판결을 반영한 3분기 영업손실은 4,987억원으로 전망돼 적자전환이 불가피해졌다"며 "2007년 3분기 이후 10년만의 분기 적자"라고 덧붙였다.

통상임금 소송 결과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에서 노조측의 임금 체제 변경 요구가 강해 질 수 있다는 점은 추가적인 불안요소로 분석된다.

다만, 정 연구원은 "이런 불확실성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2018년 실적 기준 PER 4.8배에 불과하고, 향후 주가의 방향성은 중국과 미국의 판매 개선에 따라 결정되겠다"고 말했다.

투자 포인트로는 통상임금 관련된 소송의 불확실성이 선반영돼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18F PER 4.8배)이며, 스토닉/쏘렌토(글로벌), 페가스/크로스(중국) 등의 신차 출시로 하반기 판매 개선(+14% )이 가능하다는 점이 꼽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변재우 기자 (perseus@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