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골칫거리 액티브엑스 대법원 사이트서도 말썽

조은아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앵커멘트]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골칫거리인 액티브엑스. 정부는 액티브엑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까지 공공분야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를 없애겠다고 천명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조은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부동산이나 법인등기부등본을 열람하고 확인할 수 있는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사이트입니다.

하지만 등기 열람을 한번 하려면 일단 각종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위한 액티브엑스의 관문을 넘어서야만 합니다.

간신히 등기 정보를 확인한 후 가족관계증명서를 떼기 위해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 접속하면 또 다시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화면이 이용자를 가로막습니다.

심지어 파일 설치 후에는 오류 화면이 뜨면서 다른 보안 프로그램을 제거하라고 안내합니다. 결국 기존에 사용했던 사이트를 닫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둘 다 같은 대법원 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오류가 발생한 것은 두 사이트가 각각 맥아피와 안랩의 보안 프로그램을 쓰면서 두 프로그램끼리 충돌한 탓입니다.

무조건 프로그램 설치를 해야만하는 액티브엑스의 기술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서로 충돌하는 프로그램을 쓴 것으로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라는 지적입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공공분야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를 비롯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하는 '플러그인'을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현황 조사를 시작하는 상황으로 갈 길이 멉니다.

[인터뷰]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국민들이 이야기하는 건 액티브엑스 자체가 아니라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는 생태계를 만들어달라는 것으로, 가급적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도록 표준기능만 활용하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

이전 정부에서도 액티브엑스 퇴출을 위해 대안으로 exe 파일을 설치하는 방식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안업계에서는 액티브엑스만 사라진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만큼 좀 더 근본적인 해결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