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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 지수는 지지부진...왜?

변재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변재우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지수 상승은 더디기만 하다.

1일 코스닥은 4.16포인트, 0.63% 오른 661.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7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제야 660선에 안착한 수준이다.

올들어 코스닥은 4.7%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어제(8월 31일) 기준 223조 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새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확대 정책과 상장기업 이익 개선이 맞물리며 코스닥 시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의 내실이 탄탄해져 규모가 커졌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단순히 상장기업 수가 늘어난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 종목수는 현재 1,247개(8월 31일 기준)로 사상 최다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실제 코스닥 지수와 상장 종목은 지난해보다 각각 4.2%, 2.9%가 증가하는 동안 시가총액은 11%가 늘었다.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같이 시총 규모가 큰 업체들이 잇따라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전체 시총이 자연스레 늘어났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코스닥 상장 종목수와 지수 변동, 시총규모는 서로간에 밀접히 연동되지 않는다. 이는 과거 수치로도 드러난다. 지난 2012년에는 지수가 3.86 포인트 떨어지고 상장종목수는 26개 더 줄었지만, 시가총액은 오히려 3조원 가량이 늘었다.

지난 1년간 코스닥 종목별 성과를 살펴보면, 지수가 부진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전체 1,200개가 넘는 종목 가운데, 지난해 8월 31일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72개, 하락한 종목은 770개로 집계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1.6배 더 많았다.

가격 등락폭도 개별 종목별로 편차가 심했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미래컴퍼니로, 1만 3,600원하던 주식이 7만 1,700원까지 오르면서 무려 427.2%가 상승했다. 와이엠씨(300.55%), 비에이치(282.06%), 큐렉소(212.43%), 포스코켐텍(202.75%) 등의 순으로 주가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GMR 머티리얼즈(-85.64%)와 제미니투자(-82.59%),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77.93%), 넥스트바이오홀딩스(-76.92%), G&C자산관리(-76.59%), 보성파워텍(-75.04%) 등의 주가 하락폭이 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변재우 기자 (perseu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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