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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하반기 공채 시작..."스펙보다 직무역량 중점 평가"

유지승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신입 공채가 시작됐다.

이번 채용에서는 대부분 스펙보다 면접을 통한 역량 평가의 비중을 확대했다.


블라인드 제도를 도입하거나,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별로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눈에 띈다.


◆삼성그룹=삼성그룹은 오는 6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이번 채용부터는 그룹 차원 선발 제도를 폐지해 계열사별로 필요한 인재를 선발한다. .

다만, 예전과 마찬가지로 지원서는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서 모두 접수하며,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도 전 계열사가 10월 22일 한꺼번에 치른다.


구체적인 일정은 계열사별로 다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는 6~15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는 7~15일 지원서를 받는다. △삼성물산도 이 시기와 비슷하게

조만간 날짜를 확정할 계획이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은 그대로 적용한다. 입사지원서에 출신학교와 출신지, 가족관계나 신체조건 등 직무와 무관한 사항을 기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LG그룹=LG그룹도 지난 1일부터 공채에 돌입했다.

지원서는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커리어스'에서 받는다.

LG화학은 1∼15일까지, LG전자는 4∼15일까지 지원서를 받는 등 계열사별로 채용 일정이 진행된다.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지원을 허용한다.


인적성검사는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치르며, 일정은 10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입사지원서에는 공인 어학성적,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등 스펙 관련 입력란을 비롯해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등을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


대신,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관심이나 직무관련 경험, 역량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도록 했다.

◆ SK그룹, 롯데그룹, 현대차, NS홈쇼핑 외

SK그룹은 채용 포털인 'SK커리어스'를 통해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접수를 받고 있다. 하반기에 대졸 신입 1,100명을 포함해 고졸, 경력 등 모두 4,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도 지난 1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하반기 지원 접수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동계 인턴 지원 접수는 11월 3일부터 16일까지다.

롯데는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45개사에서 신입 공채 900명과 동계 인턴 400명 등 1,300명을 뽑는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강화한다.

현대차는 8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접수를 받는다. 채용 전형은 서류, 인·적성 검사(HMAT) 및 역사 에세이, 1·2차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나이와 지역, 출신 대학을 기재하지 않고 실력만으로 뽑는 블라인드 채용 '힌트(H-INT.)'를 새롭게 도입했다.

모집 분야는 연구개발(기술경영, 차량설계, 차량평가, 파워트레인, 상용차개발, 재료, 파이롯트), 생산(구매·부품개발, 플랜트, 안전·환경), 전략지원(상품전략, 마케팅, 영업·서비스, 경영기획, 홍보, 재경, 경영지원, 신사업 전략, IT) 등 총 3개 부문 19개 분야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하반기 인턴사원 공채도 진행한다. 신입사원 채용과 중복으로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R&D, 생산, 전략지원, 소프트웨어(SW), 디자인 등 총 5개 부문을 모집한다.

포스코그룹은 15일까지 공채 서류를 받는다. 올 하반기 신입 채용 규모는 1,100여명이다. 포스코와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A&C 등 주요 계열사 6곳이 그룹 공채 인원의 대부분을 선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채용에서 미주·일본 등지의 해외 전문인력과 연구원도 선발하며, 자기소개서와 면접전형은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NS홈쇼핑은 오는 18일까지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모집 분야는 상품기획(TV, 온라인, 카탈로그), PD,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영업기획, 협력사 관리, 재무(회계/세무) 등 6개 분야다.

NS홈쇼핑은올해 채용 전형에서 직무에 대한 열정과 역량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면접 전형을 강화한다. 인성·직무적성 검사를 통과한 지원자에게 직무관련 주제를 사전에 안내하고 프레젠테이션 하는 과정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1만 5,0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9월 말 또는 10월로 예정된 공채에는 최대 8,000명 가량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과정 중 면접관들에게 출신학교와 나이 등의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직무 오디션 면접을 진행, 역량을 뽐낼 기회를 제공한다.

CJ그룹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공채를 실시할 계획이다. CJ그룹은 최근 2년 새 하반기 공채부터 어학능력 자격란을 없애고, 지난해부터는 입사지원서에 사진 첨부란을 없애는 등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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