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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넥슨 vs 넷마블] 게임업계의 그늘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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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 저희가 그 게임 업체 이 두 개 게임 업체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봤는데요. 사실 그 이면에는 우리가 조금 더 꼼꼼히 뜯어봐야 될 것이 존재합니다. 그것이 바로 세 번째 주제입니다. 한번 만나 보시죠. 넥슨 대 넷마블, 게임 업계의 그늘. 사실 이번에는 지배 구조의 이야기를 좀 해 볼 예정이에요. 박주근 대표님, 지배 구조 얘기 나오니까 전문가께서 좀 설명을 해 주시죠. 넥슨이 현재 그 아까 얼핏 얼핏 이야기 나오기로는 일본에 상장되어 있고 그 위에 옥상옥 구조도 있고 굉장히 좀 복잡하다고 얘길 들었거든요. 구체적으로 어떤 구조입니까?

A. 한국의 넥슨, 그러니까 일본에 상장 법인이 있고요. 일본 이 상장 법인을 실제 지배하는 회사는 NXC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 지분의 96.9프로를 김정주 회장과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 두 분이 가지고 있습니다.

Q. 부부...

A. 네, 부부가 가지고 있죠. 그래서 그 이런 지배 구조가 있어서 그 우리가 좀 폐쇄적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 문제는, 9월 1일이었죠, 그 공정 거래위원회에서 그 준 대기업 집단, 공시상 5조 원을 이미 넘었기 때문에 넥슨도 여기에 지금 포함됐습니다. 그래서 아마 앞으로는 아마 이 하반기부터는 넥슨도 대규모 내부 거래라든지 육촌 이내의 뭐 친인척 문제라든지 이사회 의결 사항이라든지 여러 사항들을 지금 오픈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아마 넥슨으로서는 뭐 지금 오픈하고 싶지 않은 여러 가지들을 오픈해야 될 곤혹스러운 부분들이 있는 거 같습니다.

Q. 알겠습니다. 자, 여기에 대해서 그 저희가 네이버의 이해찬은, 그 이해진은, 이해진은 좀 나를 총수로 지정하지 말아 달라고 공정위에까지 얘기를 했다곤 하지만, 넥슨 쪽에서는 그냥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또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 이야기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넷마블의 지분도 살펴보면요 엔시소프트가 6퍼센트 넘게 소유를 하고 있는데, 이게 소장님께서 예전에, 조금 전에 얘기했었던 어떤 지배 구조가 싸움, 지분 싸움 때문에 지금 이게 나오고 있는 거죠, 남아 있는 거죠?

A. 그렇습니다. 사실 그 엔시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사실 엔시소프트의 개인 지분을 넥슨재팬한테 넘기는데, 당시의 조건이 뭐였냐면 미국의 유력한 이제 최대 게임 업체인 일렉트로나이츠, 니가, 니가라는 게임사를 경영권을 한번 인수해 보자, 그러니까 서로 이제 윈윈하자는 거니까 약간의 지분을 주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인수, 합병을 지금 하자, 라는 거였는데, 이게 무산이 됩니다.
이게 무산되다 보니까 두 사람의 관계가 굉장히 소원해집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소식이 전해지면 주식은 반응을 하다 보니까 국내 증시에 상장된 엔시소프트의 주가가 굉장히 내려앉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때 이제 김정주 회장은 차라리 이때 이제 이 지분, 넘겨받은 지분보다 조금 더 장외에서 이제 주식을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이제 김택진 대표보다도 이제 오히려 경영권을 자기가 인수할 수 있다, 라는 이제 틈을 본 겁니다.
그런 틈에 이제 이 몰래 지분을 사들입니다. 몰래 이제 지분을 사들이다 보니까 경영권 문제로 이제 비화가 되는데요. 이때 백기사로 나타난 게 바로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입니다. 방준혁 의장이 당시에 이제 넥슨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엔시소프트가 이제 넷마블게임즈가 발행하는 신주 9.8퍼센트를 3,800억 원에 인수하면서 당시에 이제 이 넷마블게임즈는 엔시소프트의 지분 8.9퍼센트를 3,900원에 사들여서 3대 주주로 올라가게 되다 보니까
서로 이제 이 넷마블게임즈가 이처럼 이제 백기사로 나타나다 보니까 넥슨의 적대적 M&A는 물건너갔고요. 그리고 엔시소프트는 넷마블은 경쟁사이면서 다시 동업 관계가 되는 이제 서로 이제 상대 주주로서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Q. 알겠습니다. 지금 관계가 굉장히 좀 복잡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 거네요. 세 개의 구도가 있는 겁니다. 일단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그리고 저기 그 엔시소프트까지. 자, 저희가 그 이런 관계들 때문에 이런 지배 구조를 갖게 됐다는 것은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짚어 볼 것은 이게 있습니다. 근로 환경에 대한 이야긴데요. 사실 그 방준혁 의장이 일하던 사무실이 예전에 그 강남 테헤란로의 등대라고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밤에 그 퇴근을 안 했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 넷마블게임즈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대표가 퇴근 안 하는데 또 나는 집에 가기도 뭐 하고 해서 근로 환경이 좋지 못하단 이야기도 있었다면서요.

A. 네. 게임 업계의 근로 환경은 과로 문화가 되게 적폐라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업데이트가 잦은 게임 특성상 밤샘 근무가 되게 잦고요. 그리고 특히 게임 출시를 앞두고서는 장시간 초과 근무를 하는 크런치모드라는 게 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이 문제 때문에 과로사로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고, 이와 관련,

Q. 직원 중에요?

A. 네.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이제 민주노총이 사측을 고발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반복되는 야근에도 연장 근로 수당 같은 걸 지급하지 않는 점이 문제가 되면서 넷마블이 최근에 그 전현직 임직원의 2년치 초과 임금을 정산하겠다, 라고 밝혔는데, 여전히 체불 임금에 대한 산정 지급 뭐 이런 산정과 관련된 기준 같은 게 좀 불명확하다, 라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Q. 네. 그 소장님, 원래 우리가 기업을 경영할 때에는요 직원들도 한마음이 돼서 한배를 타고 한방향을 향해서 흘러가야지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잘하고 있긴 하지만, 그 근로 환경의 문제 때문에 기업의 성장의 어떤 걸림돌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어떤 그런 방안은 없을까요, 특히 게임 업계에서?

A. 사실은 지금 그 게임 업체 가운데에는 넥슨이 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이 됐지만, 사실은 이제 넷마블게임즈도 지금 자산 총액이 4조 6천억 원이에요. 그러니까 한 기업만 M&A를 하게 되면 바로 준 대기업으로 지정이 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근데 사실 어떻게 방준혁 본인도 흙수저 출신 아닙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을, 저 성공 스토리를 쌓아 가고 있는데, 자신과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을 혹사시켰다, 이 부분에 대한 문제가 부각이 되니까 사실은 그 임원에 대한 특혜도 없어요, 넷마블게임즈는. 그러니까 차량도 제공하지 않고 대신 성과급은 확실하게 줍니다.
뭐 리니지2 이제 레볼루션이 성공하자 뭐 120억 원을 성과급으로 뿌린다든가, 그리고 자사주, 어차피 상장을 하게 되면 지분을 갖고 있는 자사주를 갖고 있는 직원들이 굉장히 거부가 되는데, 이런 부분, 주요 핵심 개발자를 중심으로 해서 성과급이며 이런 걸 전 주변에 나눠 주는데, 물론 뭐 이런 일이 불거지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나 앞으로는 정말 이제 준 대기업 집단으로서의 어떤 보여 줘야 될, 그리고 앞서서 지적을 하셨습니다만, 이 게임이라는 게 주로 주말이나 야간에 업데이트가 이뤄지다 보니까, 지금 통상 임금이 뭡니까? 통상 임금이 정기적인 상여금이며 일급이며 이런 걸 주급에 다 계산하고 해 주라는 얘기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도 마찬가집니다. 성과급뿐만이 아니라 이런 이제 근무 환경을 좀 개선하는 방안, 그리고 이제 근로자들과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좀 보여 줘야 한다, 라는 게 이제 숙제입니다.

Q. 네, 알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두 개의 기업을 비교를 해 봤고요. 1위를 지켜야 하는 넥슨과 1위에 올라서야 하는 넷마블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 주게 될지 저희도 쭉 계속해서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 오늘 이 세 분과 함께했습니다. 참좋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 시이오스코어 박주근 대표, 머니투데이방송 정보과학부 조은아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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