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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사고 미래에셋대우, 블록체인 인증도 후발주자

이수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올해 들어 두차례 전산사고를 내며 고역을 겪은 미래에셋대우가 블록체인 인증에서도 후발주자로 물러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금융투자업계 블록체인 컨소시엄에서 진행하는 공동 인증 최초 참여사에서 빠지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참여사에 포함됐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추후 다시 참여하는 것으로 조정됐다"고 말했다.

공동 인증은 증권사들이 함께 블록체인 망을 구축해 MTS에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인증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출범한 블록체인 컨소시엄에는 26개 증권사가 참여했고, 공동 인증 최초 개발, 도입에는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한 16개사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산사고로 책임자가 경질되는 등 내부적으로 문제를 겪은 미래에셋대우는 블록체인 인증을 도입할 여력이 없다며 발을 뺀 모양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다른 회사들의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향후에 상용화 참여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올해초와 지난 6월 두차례의 전산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올초 사고에 대해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6월 사고에 대해서도 경위를 조사하는 단계다.

또 미래에셋증권에서 추진하던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도 합병과 전산사고 등으로 미뤄졌기 때문에 당분간 차세대 시스템 도입에 집중해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총수 구속으로 초대형IB 사업에 제동이 걸린 삼성증권 역시 블록체인 인증 도입에 참여하지 않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간편 인증과 바이오 인증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 인증은 향후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삼성SDS에서 삼성 계열사가 이용하는 블록체인 망을 운영할 계획으로 삼성증권이 증권사 블록체인 구축에 소극적인 편이라는 의견도 내비쳤지만, 삼성증권은 "별도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이번주 중으로 시범 운영에 참여할 증권사를 선정하고, 다음달 중순 블록체인 인증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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