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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10월 자산축소 시작 '긴축 본격화'...국내 영향은?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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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오늘 새벽 열렸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보유자산 축소를 결정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고, 국내 금융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이슬 기자!

[기사내용]
앵커> 미 연준이 금리인상에 이어 보유자산 축소까지 긴축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어요. 연준의 자산 축소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다음달부터 자산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4조5천억 달러 수준인 보유자산을 당장 다음달부터 100억 달러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인데요.

대신 갑작스런 자산 축소가 시장에 충격을 줄수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내년 10월까지 3개월마다 축소 한도를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종국에는 매달 500억 달러씩 축소 한도를 확대하는 게 연준의 목표입니다.

앵커> 연준의 자산축소 결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기자> 당초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서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자산을 대폭 늘려왔습니다.

양적완화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온건데요.

이번 보유자산 축소는 9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긴축행보를 본격화 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다시 말해 미 연준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겁니다.

연준은 당초 지난 6월 올해 미국 GDP성장률을 2.2%로 예측했는데, 다시 2.4%로 전망치를 올렸습니다,

최근 미 일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영향으로 3분기 일시 위축되겠으나 4분기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 건데요.

고용 흐름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 연준은 이번에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연준 위원 16명 중 12명은 연내에 최소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에는 3번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국내 금융시장 영향도 불가피할 것 같은데요. 정부와 통화당국의 대응은요?

기자> 미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사실상의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정부와 통화당국도 오늘 오전부터 거시경제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일단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인 만큼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이어서 실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금리가 급격히 오를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 향후 글로벌 자금 흐름과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국내 경기나 물가 흐름이 중요하다"면서 "북한 리스크 영향 등 통화정책 셈법은 복잡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산 축소는 금리인상에 버금가는 긴축 효과를 나타내고 또 미국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만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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