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갈 곳 없는 투자자금, 역세권·단지내 상가로 몰린다

문정우 기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한 스트리트형 상가 투시도.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갈 곳 없는 자금들이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로 몰리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공개입찰을 진행한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공덕 SK리더스뷰' 단지 내 상가는 3일간 평균 10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이 지나가는 초역세권으로 주목받아 왔다.

앞서 5월 분양한 경기 안양시 만안구의 '안양 명학역 유토피아'도 지하철 1호선 명학역과 인접한 역세권으로 일주일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올 하반기 들어 크게 늘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3월 2만9,000여건이 거래됐지만 정부의 6.19대책이 나온 이후인 7월 3만6,000여건으로 증가했다. 8.2 대책 이후로는 열기가 더해졌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내 상가도 인기다. 지난 18~19일에 실시한 LH 단지내 상가 입찰에만 몰린 금액은 166억원으로 평균 낙찰가율은 175%로 집계됐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입지와 상품성이 양호한 신규물량이 공급돼 무난히 완판을 기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수익형 부동산 떠오른 배경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한 몫 하고 있다. 주요 규제 대상인 주택과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한 반면, 수익형 부동산은 금융상품(정기예금 1.48%·회사채 1.89%)보다 높은 평균 5~6%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단지내 상가나 역세권 상가는 배후수요와 유동인구가 충분해 임차수요가 꾸준하다. 그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어 투자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좋은 상권의 상가들은 기본적으로 임차수요가 끊이기 않기 때문에 고정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다만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과열된 양상을 보이는 만큼 투자나 입찰에 나설 경우 주변 시세 등을 미리 조사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석 이후 10월에는 지하철5호선 고덕역과 접해 있는 '고덕역 더퍼스트' 상가가 분양한다. 같은 달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연결되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LH 단지내 상가는 10월 ▲인천가정 ▲시흥목감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에서 총 21호를, 11월 이후에는 ▲의정부민락2 ▲대구대곡2 ▲경남혁신도시 등 총 35호를 분양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