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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ㆍLG전자, 2020년까지 4차산업혁명 준비에 10조 5천억 투자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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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사진: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휴대폰·가전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송대현(왼쪽) LG전자 사장과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 창출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약 10조 5,000억 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27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휴대폰ㆍ가전 업계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두 회사는 IoT 가전과 개방형 IoT 플랫폼 개발,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홈 서비스 개발 등 첨단 가전분야에 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AI 고도화와 가상증강현실(VR/AR) 등과 연계한 차세대 휴대폰 분야에 2조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카 전장 등 신규사업 분야에도 2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국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인력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LG전자는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확장하고, 창원에 가전 연구개발(R&D) 센터를 신규로 설립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협력사에 대한 상생협력 방안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1,000개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협력사 판로 확대를 위해 전문가로 특별팀(TF)을 구성, 바이어 알선 등 컨설팅 상시 지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특허 무상 공유와 더불어 협력사 신기술 개발 지원과 구매 연계 등을 통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으며, 협력사 임직원에 대한 품질, R&D, 경영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두 회사 모두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적용 등을 통해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 3차 협력사로 상생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두 회사는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 △IoT 가전 등에 대한 R&D 지원, △미국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등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의 애로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민관 합동으로 대응반을 구성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한국 정부 의견서를 상세히 제출하는 등 다방면으로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해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애로를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대기업에서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중소기업에서 류영대 자화전자 대표이사, 김종구 파트론 대표이사, 이세용 이랜텍 대표이사, 정태영 이코리아산업 대표이사,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이사, 조영도 진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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