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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강원랜드, GKL] '카지노 게이트'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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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이어서 저희가 두 번째 주제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기업인데 내부적으로 좀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확인해 보겠습니다. 카지노 게이트. 정말 놀랐는데요. 앞에서도 나왔었거든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강원랜드에 입사했던 입사자 가운데 95%가 청탁입사예요, 이게 말이 됩니까?

A.사실 이게 2012년 13년도 데이터만 공개가 됐을 뿐입니다. 518명 신입사원 가운데 청탁입사자가 493명이다. 거의 95% 이상이 청탁으로 이제 이루어졌는데 이 청탁한 사람을 보게 되면 국회의원들, 전직 장차관들, 기관장들, 대기업 총수들 이런 사람들이 이제 청탁을 해서 합격했다라는 거고요. 이게 불과 2012년, 2013년이니까 그 외, 그 외도 더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공개되지 않은 자료에.
그리고 여기가 지금 강원랜드가 지금 앞서서 이제 공기업이기 때문에 이런 공기업이 신입사원 초봉만 하더라도 평균 연봉만 하더라도 한 7천만 원대 아닙니까? 정말 이제 이런 검찰에 고발된 이 사항을 보게 되면 지금 청년실업률이 거의 체감 실업률은 20%가 넘는데 이런 상황을 보게 되면 굉장히 박탈감, 헬조선이라는 얘기가 같은 취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런데 이게 이제 우리나라 공기업이 총 300여 개가 넘습니다.
거기다가 이렇게 흑자가 나는 기업은 더더욱 심합니다. 물론 뭐 답변이 적자가 나는 기업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흑자가 나고 있는 기업의 경우에는 관장을 기관장을 정부에서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부에 이제 관련된 높은 사람들은 다 인맥끼리 연결돼 있다 보니까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Q.일단 청탁을 해서 권력자가 청탁을 해서 입사를 한 사람이 95%라는 것도 놀랍지만 저는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 나머지 5%는 뭐냐. 얼마나 뽑았을 때 정말 이 사람은 너 얼마나 안 되면 권력자가 추천을 했는데도 안 뽑아서 쓰냐. 그럼 반대로 얘기하면 그 95% 가운데 정말 일 잘할 만한 사람이라서 뽑았겠느냐라는 의구심까지 가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만약에 강원랜드를 운영하게 된다면 정말 이거 운영을 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까지 가게 되는 건데.
도대체 이런 일이 왜 발생할까. 일단 첫 번째는 연봉이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누군가 감시하지 않았다는 거가 될 것 같기도 하거든요, 교수님?


A.그렇죠. 뭐 이런 비리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벌써 예전부터 나왔었고요. 2013년도에 국무조정실 산하에 있는 공직복무관리관실 여기에서 이제 이런 내용들을 좀 발견을 하고 그때는 이제 특혜에 의해서 들어간 사람들에 대한 리스트를 아예 만들었습니다. 한 69명 정도의 리스트가 나왔고.
그 사람들이 누가 청탁을 했는지까지에 대한 정보까지도 공개를 해서 그것을 조정을 하라라고 명령을 내렸는데 그것이 그 이후에는 유야무야 특별하게 어떤 감찰을 진행을 했습니다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조정이 되거나 뭔가 징계가 있거나 이런 부분들이 없었어요.


Q.그래요?

A.그 부분이 계속해서 이제 뭐 불거지다보니까 중간에 한번 또 사장이 바뀌었죠. 대표이사가 바뀌면서 바뀐 대표이사가 과거에 있었던 대표이사의 그런 비리들을 보고 그것을 이제 내부적으로 감찰을 하고 그것을 또 검찰에 고발하는 그런 상황이 되었고.
이것이 그래서 외부적으로 좀 알려지게 된 상황이죠.


Q. 아, 그나마 다행인 거네요.

A.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누군가 1명이라도 이러한 것을 좀 고발을 했거나 과거에 고발을 했거나 밝혔더라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좀 심각하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좀 부족했다라는 거 내부적인 감사조치들도 감찰조치들도 굉장히 없었다라는 것이고요. 외부적으로 그것을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 부분에서도 그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정부에서 개입을 하지 않았다라는 것도 지금까지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고.
지금 국감에서도 그런 얘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죠.

A.청탁자가 워낙 많으니까 엑셀 파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추천한 인사, 거기다 추천한 인사의 직위, 그러면서 거기서 또 우선순위가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면접이라는 1차 서류 전형, 2차 무슨 뭐 면접, 인적성 검사. 3차 면접 이런 경우인데 연필로 점수를 적어놓고 추천한 인사의 직위에 따라서 우원순위에 따라서 또 그걸 점수를 조작을 했다는 겁니다.


Q.연필로 적었다고요? 언제든 지우고.

A.점수를 지워야 하니까.


Q.점수를 지워야 하니까요. 이거 밖에서 감시할 수 없는 방법이 없는 겁니까? 이게 존재하지 않아요?

A.지금 말씀드린 그 공직공무관이라는 사람들이 그것을 할 수는 있는데.


Q.작용을 못 하는 이유가 뭐냐는 거죠.


A.그것을 산업부나 이런 쪽에 계속 이야기를 했지만 그것을 관리감독을 제대로 안 한 거죠.


Q.알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도 있는데 함승희 사장이 법인카드로 업무비를 과다하게 사용했다. 이런 문제점도 언급이 되네요.

A.그렇습니다. 이것도 사실 보게 되면 이제 함 사장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인사비리부터 내외 전현직 대표들이 다 걸려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지금 사용내역을 보게 되면 참 주말에도 사실 법인카드는 주말에 못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규정상 집 근처에서는 절대 못 쓰고요. 회사 주변 내에서만 쓸 수 있도록 규정이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6년 지난해 건이죠? 지난해 보면 특급 호텔에서만 총 1,800여만 원 상당을 37건을 썼는데요. 특히 뭐 6월 경우에는 23일 사이에 63빌딩에서 거의 부서회의 식비로 처리됐는데 200만 원대. 그리고 63빌딩에서 14일은 거의 뭐 2번 결제가 됐는데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호텔에서 부서회의를 한다? 그리고 주말에 한다? 이거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제 계속해서 아마 질의가 있을 거고 아마 고발된 상태기 때문에 아마 투명하게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Q.이왕 카드 사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요. 그랜드코리아 레저를 보니까 GKL 직원들도 카드 사용에 대한 의혹이 좀 나오고 있어요. 비난이 좀 나오고 있어요. 카드사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무료로 해외여행을 나갔다 왔다는데 카드사들이 수수료는 안 깎아주고 GKL 직원들을 해외 여행을 보내준 거네요. 박주근 대표님 이게 어떤 일가요, 이게?

A.그렇죠. GKL은 관공사 산하기 때문에 아마 카드사가 로비를 해야 할 대상으로 돼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카드사가 지난 10년간 GKL 직원 246명에게 5개의 카드사가 항공권, 숙박비, 식비 등을 지원 받아서 무료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그중에 63명 중에 7명은 2회 이상, 3회까지 간 분들도 있으니까 이것도 엄밀한 로비고 비리로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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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알겠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을 하게 되느냐 사실 권력이 승인권과 권력을 갖고 있을 때에는 그쪽에 로비를 하는 일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사행 산업을 그냥 민간에다 바로 넘기자라고 얘기하기에도 참 어려울 것 같고요. GKL 얘기 조금 더 해볼게요. 이기우 대표는 또 국정 농단 사태에도 연루되는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어요.

A.그렇습니다.


Q. 이건 무슨 일이었죠?

A.이처럼 이렇게 이득이 나는 공공기업을 이용해서 이제 권력자들이 어떤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것들이 나타나면서 특히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서 이기우 GKL 대표이사가 이제 해임 절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감사원의 조사 결과인데요. 지난 6월에 기간 운영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기우 대표에 대해서 해임을 포함한 중징계를 문체부에 요구한 상황인데요. 이 대표는 2016년 1월에 더블루K, 스포츠단을 창단하라라는 이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지시를 받아서 장애인휠체어 펜싱팀을 창단했다고 합니다. 이후에 실무진들이 굉장히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집공고를 통해서 규정을 위반했고 그리고 이 계약을 통해서 더블루K에 2억 8천만 원 상당의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시했다라는 부분이 이제 의혹으로 나오고 있고요.
또 이 GKL 사회공헌 재단의 예산을 최순실 씨의 조카 이 장시호 씨가 운영하고 있는 영재센터에 또 부당하게 지원하라라는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확인이 돼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지금 감사원이 이 대표의 해임을 포함한 중징계를 요구한 상황입니다.


Q.알겠습니다.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저희가 강원랜드와 GKL 좀 통칭을 해서 그럼 우리나라 카지노 사업이 좀 어떻게 돼야 되겠느냐. 물론 돈을 잘 벌어서 국가에 세금도 많이 내주고 하면 좋겠지만 일단 사행 산업을 굳이 국가에서 하는 이유는 카지노 복권 같은 것을 국가에서 하는 이유는 배분의 측면이 상당히 강하잖아요, 교수님? 뭐 밥이라는 것은 가난하든 부자든 하루 세 끼밖에 못 먹지만 카지노에 가서 가난한 사람이 쓸 수 있는 돈과 부자가 쓸 수 있는 돈은 한없이 차이가 나다 보니까. 부자가 쓰는 돈을 좀 많이 받아서 좋은 일에 많이 써보자라는 게 또 카지노와 같은 사행 산업을 국가에서 하는 이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러다고 자본 주고 권력을 줬더니 좀 자기 뱃속을 채우는 경향이 있어서 강원랜드나 GKL이 이런 데서 좀 벗어나려면 어떻게 돼야 하겠습니까?

A.글쎄요. 이제 카지노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만 우리가 보통 생각을 하면 카지노 그러면 저희가 생각나는 곳이 라스베가스하고 마카오 정도가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실 겁니다.
이 2개의 지역이 카지노로 굉장히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두 지역이 차지하고 있는 어떤 매출에 대한 비중이 또 다릅니다. 라스베가스는 아까 소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체의 카지노 산업에서 나오는 전체의 이익은 한 15%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Q.아, 그러면요?

A.나머지는 전부 다 컨벤션이라든가 공연, 이런 것들에서 많이 창출이 되고 있는 거죠. 실제로는 도박, 그 도박을 하고 있는 도시다라고 보여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으로 인해서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내용들은 그렇게 크지 않다라는 거고요.
마카오는 반면에 90% 이상이 도박에서부터 카지노로부터 매출이 창출이 되고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다른 지역들을 저희가 비교해 보게 되면.


Q.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A.과연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냐. 이것이 가족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레저의 공간을 만들 것이냐 아니면 그냥 사행적으로 그냥 지향을 할 것이냐 이것을 봤을 때는 저희는 생각을 하기로는 라스베가스의 모델이 훨씬 더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가. 그래서 지금 강원랜드 같은 경우도 사실은 정선 카지노 이외에도 가지고 있는 자회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가 잘 알려져 있는 하이원이라는 그 골프장도 있고요.
스키장도 있고 또 문경레저클럽 같은 경우도 같이 다 자회사로 돼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잘 개발을 해서 이것이 사행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레저 산업으로 발달을 하는 그런 방향으로 저희가 앞으로 나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Q.알겠습니다. 이인철 소장에게도 좀 같은 질문을 드려볼게요. 어떤 식으로 가야 할까요?

A.앞서 잘 지적을 해주셨습니다만 우리는 사실 시작이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외국인 카지노의 경우에는 그러나 앞서 제가 일본의 예를 들었었고요. 앞서 선진국의 예를 들었습니다만는 싱가포르에도 있습니다. 마르나샌드베이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사실 이 도박으로 볼 것인가 이 사행 산업을 아니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볼 것인가 이런 후자 쪽으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이런 국가의 어떤 가장 큰 부작용을 해소하는 건 이런 잡음이 많을수록 ** 이 도박 때문에 도박 중독 이런 문제고 계속해서 불거지면 사행 산업으로의 성장성이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선진국 모델을 봐서 그런 부작용을 어떤 방식으로 최소화했는지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Q.알겠습니다. 제가 박주근 대표에게는 조금 다른 질문 드려볼게요. 저희가 같은 질문 드렸다 보니까 좀 준비하고 계셨을 수도 있는데 다른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 GKL은 외국인 관광객의 의존도가 높다고 치더라도 강원랜드, GKL은 좀 제외하고요.
강원랜드가 그러면 어떻게 하면 기업의 입장에서 조금 더 저희가 사실 사행성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이 더 잘 성장할 수 있겠느냐 말씀하셨던 게 VIP는 어차피 나가서 돈을 도박을 한다고 했거든요. 어떻게 하면는 그냥 우리 서민들끼리 나눠먹는 그런 도박이 아니라 부자의 돈을 받아서 서민들이 좀 좋은 데 쓸 수 있는 그런 식으로 갈 수가 있을까요? 기업의 입장에서.


A.네, 그렇습니다. 사실은 이 VIP들이 굳이 강원랜드 가지 않고 마카오나 다른 싱가포르에 가서 돈을 쓰는 거에 대해서 이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돈이 빠져나가는 거와 마찬가지잖아요. 그런 분들을 어차피 모시고 와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부의 재배분 같은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강원랜드의 이런 일반인 시스템보다는 마카오나 그 라스베가스의 특수한 VIP들을 위한 마케팅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봐요.
그러니까 그분들을 어떻게 모시고 올지 이렇게 마케팅을 해야 할지를 지금 모아놓은 돈을 가지고 충분히 연구를 해서 강원랜드가 가지고 있는 원래 본질의 취지였던 부의 재분배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좀 도약을 해야 하는 게 사실 과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말씀 되게 잘해주신 것 같습니다. 사행 산업이라는 게 우리를 나락으로 빠트리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사실 부자들의 돈을 받아서 서민들이 조금 더 좋은 데 많이 이득을 받아보자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방향을 잘 찾아야 되겠죠. 오늘 이 세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참좋은 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과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 중앙대경영학부 이관용 교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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