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 '물에 젖지 않는 깁스'로 해외서 '승부수'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앵커멘트]
뼈가 부러졌을때 감는 깁스 제품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널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고분자 물질을 소재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박수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된 깁스 제품 생산이 한창입니다.
일반 솜붕대와 달리 고분자 기술로 안쪽 붕대를 코팅 처리했기 때문에 습기가 차지 않습니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와 일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전세계 45개국에 활발히 수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진우 / 비엘테크 대표이사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정성입니다. 특히 깁스를 하고 샤워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더운 지방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고분자물질 제조 기술을 응용해 파이프나 교각을 보수할 수 있는 산업용 테이프 시장에도 뛰어들었습니다.
강한 압력을 견딜 수 있고 외부와의 공기 접촉을 차단해 물 속에서도 보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건설 시공사 뿐 아니라 B2C 제품으로도 영역을 넓히며 일본과 대만, 말레이시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원주 의료기기지원센터에 연간 30억원 규모로 마스크팩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배진우 / 비엘테크 대표이사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신사업을 설계했고요. 고분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인체에 무해한 하이드로겔을 직접 개발하고 그것을 의료기기와 화장품으로 적용하는 신사업을 택하게 됐습니다.
회사는 내년 매출 150억원 달성, 3년안에 상장을 목표로 꾸준히 사업다각화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원천기술을 통한 바이오폴리머 사업을 확장해나가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tout@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