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스포주의] 앞으로를 기대할만 하다 '저스티스리그'

송예슬 이슈팀


* 이 기사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DC의 히어로들이 뭉쳐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볼거리 많은 화려한 축제였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앞으로의 여정을 기대할만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DCEU(DC Comics Extended Universe)가 지난해 3월 개봉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를 시작으로 세계관을 확장해 만든 작품이다.

많은 히어로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팬들의 기대는 높다. DC팬들이 고대하던 순간을 선사하는 일은 제작진에게 영광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이 뒤따르는 일이었다.

'저스티스 리그'는 전작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의 스토리를 이어받는다. 인류의 수호자인 슈퍼맨(헨리 카빌)이 사라진 틈을 타 빌런 스테픈울프가 파라데몬 군대를 이끌고 범우주적인 힘을 가진 '마더박스'를 차지하기 위해 지구에 온다. 배트맨(벤 애플렉)과 원더우먼(갤 가돗)은 위협에 맞서기 위해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사이보그(레이 피셔), 플래시(에즈라 밀러)를 찾아 팀을 꾸려 전투준비를 한다.

DC의 핵심캐릭터인 슈퍼맨은 전작에서 스스로를 희생했기에 '저스티스리그' 전면에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저스티스 리그' 예고편과 등장인물 소개란에 슈퍼맨이 버젓이 등장함으로 그가 저스티스리그 군단에 합류하게 될 것은 어느정도 예상 가능했다.

슈퍼맨이 가세한 DC 히어로의 액션은 통쾌했다. 잭스나이더 감독은 비쥬얼리스트라는 별명답게 화려하고 호쾌한 액션신을 그렸다.

배우들도 각자 맡은 히어로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해내며 DC 히어로 조합을 견고하게 했다. 특히 아쿠아맨과 사이보그는 솔로 영화 개봉 전임에도 불구하고 히어로 군단에 잘 녹아났다.

안타까운 부분은 슈퍼맨의 능력에 과하게 기댄 영화의 연출과 스토리의 개연성이다.

원더우먼, 배트맨,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는 캐릭터 개성을 미처 발휘하지 못하고 조력자로 전락했다. '저스티스 리그'가 힘을 합친 이유가 빌런 스테픈울프를 물리치기 위함이 아니라 슈퍼맨을 부활시키기 위함으로 느껴질 정도다.

부활한 슈퍼맨이 히어로들을 공격하다가 연인 로이스레인(에이미아담스)을 보고 급(?)이성을 되찾는 장면 등 성급해 보이는 스토리 전개도 영화의 완성도에 아쉽게 작용한다.

이번 '저스티스 리그'는 완벽한 각본이라고 할 수 없지만 캐릭터들의 매력도를 한껏 끌어올렸으며 적절한 유머를 가미해 영화의 무게를 덜어냈다. 앞서 영화를 관람한 미국의 평론가들 사이에서 앞으로를 기대할만한 영화라고 불리는 이유다.

DC영화의 희망이라고 불리는 ‘저스티스 리그’는 이제 관객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저스티스 리그' 제공)
[머니투데이방송 송예슬 인턴기자=( jmd@mtn.co.kr )]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