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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효성그룹 전격 압수수색...다시 불거진 효성家 '형제의 난'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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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앵커멘트]
검찰이 오늘 효성그룹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오너 일가가 계열사들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잊혀지는듯 했던 효성가 형제의 난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황윤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서울 공덕동에 있는 효성 본사.

오전 9시쯤 영장을 제시하며 들이닥친 검찰 수사관들은 곧바로
인사 총무 부서가 있는 13층 사무실로 올라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효성그룹 본사뿐만 아니라 관계사 4곳, 실무자 주거지 4곳 등 동시다발로 실시됐습니다.

[싱크]효성 관계자(음성변조)
"한 여섯 일곱명 되는 것 같은데 위에서 들어보니까 한 아홉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검찰, 영장을 가져왔어"

대대적인 검찰의 압수수색은 효성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수4부에서 재배당된 고발사건 관련 압수수색"이라며 "관계 회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발단은 2014년 불거진 효성그룹 '형제의 난'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씨는 그룹 계열사 임원과 형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횡령,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다른 회사에 돈을 빌려주거나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100억 원대의 손실을 끼쳤다는겁니다.

현문씨는 민사소송과 함께 형사고발까지 했었는데 민사소송에선 패소했지만 검찰수사는 수사부서가 여러차례 바뀌는 우여곡절끝에 이제 본격화됐습니다.

올해 초, 조현준 회장은 동생 현문씨를 공갈 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등 형제들간의 고소고발 사건은 10여 가지에 달합니다.

한동안 잊혀진듯했던 효성가 형제의 난.

과거정권의 적폐에 대해 검찰이 칼을 뺀 시점에서 효성가 형제의 난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배경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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