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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위험 노출된 수출 中企, 손실 리스크 '심화'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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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앵커멘트]
원달러 환율이 14개월만에 1100원선이 붕괴되자 수출 중소기업들에도 먹구름이 잔뜩 꼈습니다.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환차손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수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인천남동공단의 한 섬유기업입니다. 가발에 쓰이는 부자재를 직접 생산해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으로 활발히 수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하락하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특히 2008년 키코(KIKO) 사태 당시 85억원 손실을 입은 이후 환 보험을 일체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희 / 성진섬유산업 전무이사
키코 사태 이후 금융상품은 어떤 것도 가입하지 않고 있고요. 들어오는 자금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출업체다보니 환율이 고정적으로 가지 않으면 인건비나 원자재 값 상승 때문에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한 대응책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체적인 방법으로 환헤지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는 대기업과는 달리 환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태환 / 중소기업중앙회 통상정책실장
중소기업의 경우 환율에 대한 관리가 사실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도 없고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환 위험 관리할 수 있는 비용 지원이라든지 관련 지원 대책을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 한때 원달러 환율이 1090원선까지 붕괴된 가운데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환율 급락에 따라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해 환변동 보험료 할인 등의 지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원화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정부는 기업 피해를 최소할 수 있도록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tout@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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