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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차량종합사업, 내부 지원 역할 넘어 수익 창출도 '쏠쏠'

박경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물류전문기업 한진이 부가사업인 '차량종합사업'으로 쏠쏠한 이익을 내고 있다.

한진 차량종합사업의 매출액은 2014년 152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액 비중 10%를 돌파한 이후 2015년 1822억원, 지난해 22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선 지난해 차량종합사업의 매출액 비중은 12.6%까지 올랐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1500억원에 육박한다.

한진의 차량종합사업은 크게 유류판매사업, 정비사업, 렌터카 사업으로 나눠진다.

기업의 비용을 절감하고 본업인 물류운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도입한 부가사업에서 적지 않은 수익을 창출하면서 차량종합사업의 위상도 달라졌다.

단순히 중심사업을 지원하고, 기업 내에서 필요한 영역을 보충하던 역할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추세다.

한진 관계자는 "물류사업을 하는데 있어 기본적인 유류공급과 정비를 내부에서 지원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부가수익까지 창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회사의 외형성장과 현금흐름에 기여한 것이 차량종합사업의 중요성"이라고 강조했다.

한진의 유류판매사업은 지난 2007년 한진그룹이 에쓰오일 자사주 약 28%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가용부지를 활용해 주유소 사업을 시작한 한진은 이후 석유대리점 사업 진출을 통해 한진 직영 주유소와 대형 수요처에 유류를 공급하면서 매출을 늘렸다.

지난 2011년부터는 일반대리점 사업 분야에 진출해 수도권, 대전 지역의 일반 대리점은 물론 인천, 부산, 평택항에 위치한 컨테이너터미널과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도 유류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연간 판매량이 2억리터에 이를 정도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 육상운송, 항만 등 기존 물류사업과 시너지가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권역별로 추가 주유소 개설을 계획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선박유 공급 사업 진출도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이 제공하는 정비 서비스의 인기도 높다.

종합물류기업으로서 각종 운송장비를 운영하며 축적한 정비 노하우 덕이다.

차량정비가 물류사업의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창립과 동시에 정비공장을 운영한 한진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상용차 정비에도 진출했다.

현재 한진은 울산에 벤츠협력서비스센터, 경남 양산에 타타대우상용차서비스센터를 운영중이다.

그 중 벤츠협력서비스센터는 최근 벤츠가 꼽은 최우수 정비공장으로 선정되는 등 만족도가 높다.

항만하역장비, 택배분류장비와 군부대 기동장비 등 중장비 관련 정비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진 관계자는 "향후 통합장비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가용부지를 활용한 상용 서비스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렌터카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지만 세제혜택이나 차량 운영 비용절감 등을 위한 법인 장기 렌터카 사업이 주된 매출이었다.

하지만 2008년 항공사, 호텔, 여행사 등과 마케팅 연계를 시작, 제주지역 단기렌터카 사업을 시작한 뒤 점차 외형적 성장을 이뤘다.

한진의 이러한 행보는 커지는 시장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택배‧물류 시장에서 수익을 다각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진 측은 "한진의 사업구조상 일반 개인고객들에게 차량종합사업의 서비스 브랜드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배후에서 지원역할을 착실히 수행하면서 내실있는 서비스로 고객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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