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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비트코인 선물 투자 길 열린다…레버리지 3배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국내투자자들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를 통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일부 국내 증권, 선물사들은 기존 HTS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전산 테스트 작업을 마친 상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선물 등 해외선물 거래 서비스를 하고 있는 국내 증권, 선물사들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위한 전산 테스트 작업을 거쳤다. 일부 증권사들은 해외선물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세미나도 이달 중순 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CME는 오는 18일부터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국내 선물, 증권사들이 이 시기 이후 서비스를 오픈하면 국내 투자자들도 기존 HTS, MTS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할 수 있다는 의미다.

CME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1계약은 비트코인 현물 5개에 해당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을 초과하므로 1계약 당 약 5,000만원에 해당하는 원물을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시 증거금율은 35% 로, 약 1,750만원이다. 선물 계좌에 1,750만원이 있어야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버리지는 약 3배 정도로, 통상 해외선물의 레버리지가 15~30배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해외선물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자체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CME도 레버리지와 증거금액을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일일 가격 변동 한도도 있다. 기준 가격이 7%, 13% 상승 또는 하락했을 때 거래 제한이 발동되며, 기준 가격의 20%를 초과하거나 20% 이상 낮은 가격의 거래는 허용되지 않는다.

거래수수료의 경우, CME 주가지수 선물 종목과 유사한 7.5달러 선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CME 내부 주가지수 및 대체투자 팀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관리한다”며 “다른 주가지수 상품과 수수료를 비슷하게 책정한다면 S&P500지수 수수료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거래시간은 일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5시~오전 10시이며, 3개월물이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주기는 3월, 6월, 9월,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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