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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 "대형 선박 수리조선소로 조선업 부활시킬 것"

"2022년 매출 1조원·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 목표"
박수연 기자

송무석 삼강엠앤티·삼강에스앤씨 회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국내에서는 유일한 초대형 선박 수리조선소를 작지만 알찬 기업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대형 선박 수리·개조 전문 조선소 '삼강에스앤씨'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수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 산업의 부활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1996년 설립된 삼강엔앰티는 선박블록과 해양구조용 파이프 등을 제작하는 조선기자재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1730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STX조선해양의 자회사인 고성조선해양의 인수를 마치고 선박수리·개조 전문 조선소인 '삼강에스앤씨'로 탈바꿈시켰다.

경남 고성에 위치한 삼강에스앤씨는 약 52만8925m² (16만 평)의 야드와 1040m에 달하는 안벽(부두), 대형 선박이 쉽게 입항할 수 있는 15m 이상의 깊은 수심 등 초대형 선박 MRO 전문단지로서의 여건을 갖췄다.

삼강에스앤씨는 삼강엠앤티에 인수되면서 부채비율 18%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게 됐다. 출범 직후 폴라리스해운 260K 벌크선, SM상선 8600TEU 컨테이너선 등 4척의 수리 물량을 수주했다.

현재 초대형 선박 수리조선소는 국내에 단 한 곳도 없다. 대부분 대형 선사들은 싱가폴 등 해외에서 선박 수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 회장은 "대형 조선 수리업은 국내에서 꼭 해보고 싶은 사업이었다"며 "싱가폴 현지에서 수리 대기 중인 국내 선사 선박을 발견했을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경험과 수준 높은 기술력을 갖춘 우수 인력을 대거 합류시켜 일반 수리 뿐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개조 사업 부문에서도 역량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리 조선업과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도 활발하다. 정부는 지난해 국내 수리조선소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육성 방안 중 하나로 국내 제조 선박의 수리·개조 수요를 유인해 나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회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개조 사업 등을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하게 전개하기 위해서는 국책은행 등의 금융지원도 절실히 요구된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앞으로 3년 후에는 삼강에스앤씨를 코스피 시장에 상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수리 및 개조, 특화된 중형선 건조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내 제조 선박은 물론 해외 수주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송 회장은 "초대형 해양 선박 유지보수(MRO) 서비스와 삼강엠앤티의 해양플랜트, 특수선, 강관사업 분야 기술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2년까지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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