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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장마저 공석...수장없는 에너지 공공기관만 15곳 "왜"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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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앵커멘트]
조환익 한전 사장의 사임으로 한전이 사장 공모 절차에 나섭니다. 사장자리가 비어있는 에너지 공기업들이 수두룩한데 최대 에너지 기업인 한전사장 공모를 계기로 자리채우기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박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조환익 한전 사장이 임기를 3개월 남겨놓고 공식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사장이 공석인 주요 에너지공기업이 8곳으로 늘었습니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공기업까지 포함하면 산업부 산하 에너지공기업 중 무려 15곳의 수장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사장 자리는 현재 반년째 비어있고 사장들이 지난 9월 일괄 사퇴했던 한국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역시 신임 사장을 뽑지 못했습니다.

동서발전은 6개월, 석유공사는 석달째 수장 공석 상태에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전력기술, 광해관리공단, 전력거래소, 원자력환경공단, 한전KDN 등 다소 규모가 적은 공기업 사장자리도 비어있거나 임기가 끝났습니다.

에너지공기업중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하고 사실상 다 사장 공석인 셈입니다.

이들 공기업은 사장 공석 기간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여가 지나서야 사장 공모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사장 인선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지만 다른 에너지공기업 사장 선임은 지지부진한 상황.

실제로 한전 발전자회사 5곳 중 3곳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비로소 사장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2곳은 아직 공모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에너지전환이라는 정책 목표를 공유하는 사장, 이른바 코드인사를 염두에 뒀기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공공기관장은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이후 남동발전, 중부발전 등 4개 한전 발전자회사 사장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둔 사장들까지 모두 물러났고 그 자리 채우기는 한전 사장을 필두로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한전 등 규모가 큰 공기업은 공모 절차가 복잡해 최소 내년 2월까진 선장이 없는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영공백이 불가피하고 내부 인사도 할 수 없어 에너지공기업들은 어수선한 연말연시를 맞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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